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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음바페와 붙는다니!"…프랑스 6부팀, 컵대회 64강 PSG와 격돌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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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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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6부리그 아마추어 팀이 컵대회에서 리그1 챔피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파리 생제르맹)와 만나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프랑스 리그1은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프 드 프랑스 64강 추첨으로 인해 흥미로운 매치업이 편성됐다"라고 발표했다.

'쿠프 드 프랑스'는 프랑스의 FA컵이다. 1917년에 창설된 후 프랑스 축구리그에 소속된 모든 구단이 대회에 참가하며, 우승팀에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PSG가 통산 14회로 최다 우승 횟수를 자랑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은 툴루즈였다.

수많은 지역팀이 참가하기에 1부리그 클럽들은 64강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PSG를 포함해 리그1 클럽들의 상대가 배정된 가운데 PSG와 맞대결을 갖게 된 US레벨 선수들의 반응이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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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강 대진 추첨에서 PSG는 2024년 1월 8일 US레벨 원정을 떠나는 게 결정됐다. 레벨은 다름 아닌 리그 레지오날 1 소속으로, 6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마추어 클럽이다.

PSG는 쿠프 드 프랑스 첫 경기부터 아마추어팀을 만나면서 무난하게 다음 스테이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PSG를 상대하게 된 레벨 선수들은 패배할 확률이 높은 대진 편성임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레벨이 구단 공식 SNS에 올린 영상 속에서 선수들은 클럽 하우스에 모여 TV를 보면서 쿠프 드 프랑스 대진 추첨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때 자신들의 상대가 PSG가 뽑히자 방 안에 있던 선수들은 일제히 두 팔을 들고 방방 뛰면서 환호성을 외쳤다.

PSG를 만나면서 대회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레벨 선수들은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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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SG 선수들과 만나기 위해선 레벨 수뇌부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아마추어 클럽인 레벨은 평소 시립 경기장을 빌려 쓰는데, 이 경기장은 쿠프 드 프랑스 경기를 운영하는데 적합하지 않아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경기장을 찾아야 한다.

한편, 첫 대진부터 6부리그 팀을 만나 어렵지 않게 32강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 PSG가 과연 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20/21시즌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산 14회 우승을 달성한 PSG는 이후 2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2021/22시즌 때 16강에서 OGC 니스를 만난 PSG는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이후 승부차기에서 5-6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엔 하필 16강부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만났다. 이날 선제골을 허용한 PSG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전에 결승골을 내주면서 2년 연속 8강 문턱을 밟지 못하고 일찍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US레벨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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