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돌의 기적ing"…에이티즈, 계단식 성장으로 '빌보드 접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에이티즈가 '빌보드 20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K팝 그룹 6팀이 1위를 했으나 중소기획사에는 첫 탄생인만큼 남다른 의미를 안겼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12월 1일 발매된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석권했다.

앞서 '빌보드 200'에는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 등이 1위를 한 바 있다. 에이티즈는 뒤이어 7번째로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또한 첫 '빌보드 200' 1위이기도 해 한층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이 아닌 중소기획사 아이돌로서 에이티즈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만큼 성과에 대한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에이티즈는 2018년 데뷔해 차근차근 성장하며 해외에서 인기를 쌓아나갔다.

특히 해외투어에 주력하며 활동했던 에이티즈는 지난 2021년 발매한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와 첫 리패키지 EP '제로 : 피버 에필로그(ZERO : FEVER EPILOGUE)'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각각 42위와 73위를 차지하면서 해외 차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 지난해 7월에 발매한 미니 8집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로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하였으며, 올해 6월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THE WORLD EP. 2 : OUTLAW)'로는 한 단계 오른 2위를 달성하는 등 계단식 성장은 이번 앨범의 1위로 이어졌다.

대형 기획사의 완성형 아이돌이 아닌 계단식 성장을 통해 스스로 이뤄낸 결과인 만큼 에이티즈의 '빌보드 200' 점령은 한층 축하받는 분위기다. 특히 K팝의 세계적인 성장과 함께 이제 정상에 올라선 에이티즈가 어떤 성과를 연이어 이뤄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Q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