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ㆍ김기현 대표 총선서 다 빠져야"
"천아용인, 신당에 거의 다 참여할 듯"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총 의석수가 "83~87석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달쯤에 100석 밑으로 예상한다고 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의 결과도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의석수로 17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100석은)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다. 그게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등 수도권 내 여당 우세 지역이 6석에 불과하단 보도에 대해선 "정성적 분석이 가미된 것"이라며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당시 홍준표 대표가 사퇴한 예를 들며 "지금 시점을 들어서 말하면 용산과 김기현 대표 측에서 서로 아웅다웅하는데, 저는 사실 총선에서 둘 다 빠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결심을 한다면 탈당 직후부터 창당할 것"이라며 이달 27일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친 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에 대해서는 "그 안에서 물론 결심을 최종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과 한 사람이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라 그러면 거의 다 참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탈당과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저야 1년 반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또 윤핵관 이런 사람들이 저를 신나게 두들겨 때려 그게 이미 축적된 상태지만, 국민들은 '이낙연 대표가 당한 게 뭐지'라고 물음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당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움직임 하는 건 되게 힘들다. 그래서 그걸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최오현 기자 coh512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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