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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시즌 첫 연승…한국가스공사가 조금씩 속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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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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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을 꿈꾼다.

시즌 첫 연승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조금씩 속도를 높인다. 1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84-76(19-16 17-25 22-14 26-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4승(14패)째를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순위는 변함없이 9위지만, 차근차근 격차를 좁혀간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 KCC(6승9패)와 2.5경기 차다. 반면, 소노는 한때 4연승을 달리며 질주했지만 기세가 한 풀 꺾인 듯하다. 연패 숫자가 3까지 늘어났다.

이틀 만에 다시 만났다. 두 팀은 지난 8일에도 이곳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국가스공사가 웃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했다. 전반적으로 수비가 잘 통했다. 무엇보다 ‘에이스’ 전성현을 3점으로 꽁꽁 묶었던 것이 주효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소노는 3점 슛을 많이 던지는 팀 아닌가. 최대한 전성현, 이정현에게 외곽 슛을 안 주려고 했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의 슈팅도 잘 들어가지 않더라”고 말했다. 당시 소노 필드골 성공률은 41%(28/6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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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역시 단단히 설욕을 다짐하고 있을 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마음가짐이 그때와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혁 감독대행 역시 “상대 외곽을 확실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동점 상황만 9차례 됐을 정도다. 무게 추가 한국가스공사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3쿼터부터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외곽 슛이 주효했다. 끈질긴 상대 추격을 뿌리친 원동력이다.

김낙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28분 44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3점 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등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낙현은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16일 SK전서 26득점을 폭발시키며 포효했다. 아쉽게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23일 삼성전 이후 약 보름간 쉬었다. 아직은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지만 김낙현 이름 석 자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몸 상태가 좋아질수록 기대치는 더 올라간다.

고양=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고양=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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