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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아마추어 심판은 더 받지만 프로 심판은 '아직'...길어지는 심판 수당 인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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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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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아마추어 심판들의 수당은 인상됐다. 하지만 프로 심판들의 수당은 아직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1월 24일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대한축구협회에 소속된 경기운영인력의 수당 및 출장비 인상 건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년 동안 동결됐던 심판의 경기 수당 인상 건도 포함됐다.

이후 이사회는 심판 수당 20% 인상을 결정했다. 곧바로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은 대회를 운영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관할 주최 측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심판운영팀이 보낸 공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협회는 사전 공지한 바와 같이 지난 2023년 11월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할 경기운영인력 수당 및 출장비 인상(안)을 승인하였기에 아래와 같이 공지하오니 업무에 적극 반영하여 주시기 바라며, 해당인상 기준표가 전국대회 주최단체들에게도 전달되어 예산 책정에 문제없도록 협조 바란다"

"적용대회는 프로 제외한 전문 축구 각급 리그 및 전국대회 KFA 동호인 전국대회 및 페스티벌로 한다" (추가)

공문에 따라 K리그에서 뛰고 있는 프로 심판비 수당 인상은 제외된 것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마추어 대회의 경우 실무자들과 소통이 됐다. 하지만 프로연맹과는 아직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로 심판들의 수당 인상 건은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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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식을 접한 이정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지난 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해당 사안이 논의 중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인상 건에 대한 의결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반드시 프로 심판들의 수당이 인상되길 바란다"라며 프로 심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인상이 되지 않을 시에 나올 수 있는 심판들의 불만에 대해서 이정민 심판위원장은 "심판들의 불만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심판들이 불만을 가지는 것에 대해 막을 생각은 없다. 당연히 인상돼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협회 차원에서는 인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연맹은 소극적이다. 심판을 기용하는 주체는 연맹이고, 심판을 기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곳인데 이번 시즌 K리그가 흥행에 성공해도 심판상 하나 없었다. 많이 아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 심판들이 속해있는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에서도 10일 오후 총회를 열고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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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장은 "올해 선수협회 화두 이슈가 선수들의 최저연봉 인상건이었는데 인상되지 않았는가. 심판 역시 마찬가지이다. K2리그 심판들 경우 지금 수당으로는 생계를 이어나가기가 매우 힘들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대한축구협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심판비 20% 인상을 조속히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역시 K리그를 이끌어 가는 구성원이다.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K리그2 부심의 경우 36라운드 풀 배정을 받았을 시 받는 금액은 1,800만원. 원천징수 3.3%를 제외하면 받는 금액은 1,700만원 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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