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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K리그1의 자존심을 지켰다...수원FC·강원, 벼랑 끝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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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수원FC 김도균 감독(오른쪽)이 잔류 확정 후 이용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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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지켰다.

하나원큐 K리그 2023 일정이 모두 끝났다. 지난 9일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통해 2024시즌에 참가할 팀이 결정됐다.

수원FC와 강원FC가 K리그1 잔류에 성공했고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는 승격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선 최하위에 그친 수원 삼성만 강등의 굴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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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선수들이 잔류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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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수도’의 자존심

수원FC는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승강 PO 1차전에서 1-2로 패배한 수원FC는 불리한 상황에서 2차전에 돌입했다. 더군다나 ‘에이스’ 이승우도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

홈으로 돌아온 2차전에서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15분 만에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김현과 이영재의 연속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는 수원FC의 무대였다. 연정에서만 무려 3골을 터뜨리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수원FC는 후반과 연장에서만 5골을 폭발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잔류 확정 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해줘서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선수들의 그런 투혼이 승리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잔류했지만 이런 아픔을 잘 되새겨서 내년에는 이런 아픔 없이 1부에 잔류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은 두 구단 모두 강등을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원 삼성은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의 굴욕을 겪었다. 수원FC는 극적으로 생존하며 ‘축구 수도’의 명성을 유지했다.

같은 시간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강원FC가 김포FC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이 두 골을 터뜨리며 잔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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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박진섭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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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눈물

부산은 4년 만의 K리그1 복귀에 실패했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부터 함께했던 부산은 대우 로얄즈, 부산 아이콘스 시절을 거치면서 리그 4회 우승(1984·1987·1991·1997년), FA컵 우승 1회(2004년)의 기록을 남겼다. 2015년 승강 PO에서 수원FC를 만나 기업구단 최초로 강드의 불명예를 안았다. 2019년 승강 PO에서 경남FC를 꺾고 1부로 돌아왔지만 이듬해 최하위로 추락하며 또다시 강등됐다. 이번 시즌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승격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충북청주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을 놓쳤다. 이어 승강 PO에서도 미끄러지며 승격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눈앞에서 승격을 놓친 박진섭 부산 감독은 “(승격 기회가 있었던 경기) 둘 중에 리그 마지막 경기가 더 아쉽다. 거기서 끝내야 했다”며 “팬분들이 승격을 많이 바라셨는데 못 이뤄낸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1년 동안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건 칭찬해주고 싶다. 고맙다. 잘 정비해서 내년에 다시 승격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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