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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두산 포수 박유연, 음주운전 숨겼다가 들통…다음 주 구단 징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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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두산 베어스 박유연.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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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박유연(24)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됐다.

9일 두산 구단의 말 등을 종합하면, 박유연은 지난 9월말 집 근처에서 운전하다가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음주 다음 날 운전대를 잡은 것이 문제가 됐다. 박유연은 이로 인해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유연은 구단에 이 사실을 숨겼다.

두산은 사건이 발생한 지 3달이 지난 최근에야 관련 제보를 받았다. 두산은 조사에 나서 박유연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두산은 곧장 케이비오(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를 신고했다. 두산은 다음 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박유연은 구단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는 게 두려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불과 3주 전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배영빈(23)이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뒤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가 발각됐기 때문에 더 파장이 크다. 배영빈은 이로 인해 구단에서 방출됐고, 케이비오에서 1년 실격 처분과 미신고 부분에 대한 가중으로 사회 봉사활동 80시간 징계를 받았다.

박유연은 70경기 출장 정지에 더해 추가 징계가 예상된다. 케이비오 규정상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를 받는다. 여기에 배영빈과 마찬가지로 미신고 부분에 대한 가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박유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8경기 타율 0.250, 9안타, 3타점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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