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33)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가운데 기념 커버 촬영에서 그녀의 세 고양이 중 한 마리만 참여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스위프트의 '타임' 2023년 올해의 인물 사진 촬영에서 스위프트의 목에 걸터앉은 '랙돌 고양이(Ragdoll cat)' 벤자민 버튼(Benjamin Button)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벤자민 버튼은 기념 촬영의 표지 사진 3장 중 하나에 등장다. 사진 속 벤자민 버튼은 스위프트의 어깨 위에 누워 대담하고 파란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긴팔 검은색 보디슈트와 검은색 스타킹을 입고 등장해 강렬함을 뽐낸다.
하지만 벤자민 버튼이 스위프트와 함께 촬영하는 동안 메레디스 그레이(Meredith Gray)와 올리비아 벤슨(Olivia Benson)이라는 두 마리의 고양이는 등장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스위프트에게는 고양이 세 마리가 있다. 메레디스 그레이는 2011년 입양했고, 올리비아 벤슨은 2014년에 가족이 됐다. 그리고 벤자민은 2019년 'ME!'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났다.
스위프트는 타임 사진 촬영 중에 다른 두 고양이가 어디에 있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메러디스를 언급하며 벤자민만 촬영에 임한 이유를 암시했다.
그녀는 SNS를 통해 메레디스가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을 싫어하는 '정말 사적인 작은 고양이'라고 설명했다. 스위프트가 공개한 영상에는 메레디스가 카메라에 깜짝 놀라거나 카메라와 멀어지는 여러 모습이 담겨져 있다.
반면, 벤자민은 경계심이 부족하고 보다 여유로운 태도로 사랑받으며 사람들의 품에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 The Spruce Pets에 따르면 랙돌 고양이는 애정, 여유로운 성격, 손으로 만지고 배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스위프트는 자신을 '캣 러버'라고 소개하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고양이란 '힘들어도 언제나 함께 하는 존재'라고 표현한 바다.
한편 타임은 "스위프트는 빛과 어둠으로 양분된 세계의 경계를 넘어 빛의 원천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사람은 없다", "스위프트는 올해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라고 스위트프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위프트를 두고 "세대교체의 상징"이라고도 표현했다.
1927년부터 시작된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연예계 인물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앞서 아일랜드 록밴드 U2 등의 연예계 인물이 선정된 바 있으나, 모두 본업과는 별개의 공로로 올해의 인물이 됐던 바다.
스위프트도 앞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적이 있는데 다만 단독이 아닌 2017년 배우 애슐리 저드와 함께 여성 성폭력 실태를 알린 ‘침묵을 깬 사람들’ 5인에 포함된 것이었다. 그렇기에 올해의 선정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스위프트는 올해 북미를 포함한 전세계 공연을 흥행 시켰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곳은 지역 경기가 좋아지며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nyc@osen.co.kr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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