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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앵커랑 바람났대' 소문과 함께 사라진 그…고문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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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우)과의 불륜설이 제기된 홍콩 피닉스 위성TV 앵커 푸샤오텐(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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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7월 돌연 경질된 후 '불륜설', '간첩설' 등 각종 소문이 돌았던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자살이나 고문으로 사망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접점이 있는 복수의 소식통들은 친강이 중국 고위층 인사들을 치료하는 베이징의 한 군병원에서 지난 7월말 이미 사망했다는 설을 내놓고 있다.

소식통들은 자살이나 고문으로 인한 죽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의 '늑대전사(전랑) 외교'를 상징하는 친강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으며 지난해 말 56세의 나이로 외교부장에 임명됐고, 올해 3월에는 국무위원으로 승격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공식 석상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고, 7월 25일 면직돼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당시 중국 당국이 면직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중병설과 간첩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일각에선 주미 대사 시절 중국 유명 방송인과 가진 혼외관계가 경질 사유라는 등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소식통들은 친강이 돌연 경질돼 잠적한 이유는 서방 정보기관과 손을 잡았다는 의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친강이 잠적하기 직전인 지난 6월 25일 베이징을 찾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강과 중국 인민해방군(PLA) 주요 인사 다수가 서방 정보기관과 결탁해 핵개발 관련 기밀이 유출되는 데 도움을 줬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진위는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친강이 잠적한 시점에 중국군 핵심인 로켓군 지도부 장성 다수가 일제히 사라졌고, 이들에 대한 숙청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8월 말에는 리상푸 당시 국방부장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는 점을 짚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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