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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스타★톡톡] ‘힘쎈여자 강남순’ 김정은 “이제 귀여운 건 안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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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다’ 너무 감사한 찬사…이제 귀여운 건 안할래요.”

배우 김정은이 지난달 26일 종영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정의감에 불타는 강남 현금 재벌 엄마 황금주 역을 맡아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김정은이 열연한 황금주는 딸 강남순(이유미), 모친 길중간(김해숙)처럼 타고난 괴력과 자신의 부를 가지고 사회에 만연한 악당들을 척결하는 인물. 극 중 마약을 유통하는 두고의 류시오(변우석)와 대척점에 서서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올블랙 가죽 수트에 바이크를 타면서 악당들을 추격하는가 하면 괴력으로 물리치기까지했다. 화려한 의상, 짙은 스모키 화장, 강렬한 헤어스타일까지, 그동안 우리가 알던 ‘로코퀸’의 러블리하고 귀여운 모습이 아니었다.

최근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김정은은 자신의 파격적인 변신을 굉장히 만족해했다. 그는 “저도 나이가 있는데.캔디는 좀 그렇다(웃음). 배우로서 더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세다’, ‘섹시하다’ 이런 반응들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이제 귀여운 거 절대 안할 거다. 이 섹시 이미지 무조건 밀어붙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데뷔 27년 차이지만, 아직까지 ‘파리의 연인’으로 고착된 이미지가 있지 않나. ‘조금 바뀌었네’라고 말씀해주시니까 뿌듯하고 울컥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바이크를 타는 황금주 역할을 위해 면허까지 땄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니까 블랙 가죽 수트를 항상 착용하는데,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의 수트핏을 본 경험이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 수트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주셨다. 제작비를 많이 들여서 특별 제작을 해주셨다”라며 “가죽 슈트를 입었을 때는 굉장히 외로웠다. 어디하나 의지할 곳이 없었다.(웃음) 그 슈트를 막상 피팅하고 했을 땐 군살을 용납하지 않더라. 요가로 라인이 좋아졌다. 운동은 둘째치고 먹는 게 제일 중요했다”라고 몸매 관리 비결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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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변신 성공에 드라마 흥행까지 잡았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1회 4.3% 시청률로 출발해 16회 마지막회 전국 10.4% 수도권 11.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경신 속 비지상파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사회적 문제를 재치 있게 꼬집으면서 호평이 쏟아졌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김정은은 “코미디에 건강한 얘기라서 더 매력적이었다. 특히 백미경 작가가 그린 여성 서사를 매우 좋아한다. 여성이 힘으로 모든 것을 제압하고, 돈으로 플렉스하는 설정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고 회상하면서 “대본을 받은 지난해 9월 당시 장르물이 많이 방영 중이었다. 코미디가 거의 없었다. ‘웃긴 거 보고 싶은데, 이 작품은 재밌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다. 제가 코미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전혀 아니다. 코미디는 정말 다른 이야기에 비해 몇 백배 어려운 것 같다. 조금만 오버하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 있고,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그런 면에서 잘 붙잡고 간 사람이 바로 김정식 감독이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이 코미디를 굉장히 잘한다. 디렉션도 날 것으로 주고 받으면서 서로 위로가 됐고 힘이 됐다”라며 “현장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코미디의 소중함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연예계에 충격적인 ‘마약 스캔들’이 터지면서 현실 100% 반영 드라마로 주목받기도 했다. 김정은은 “사전 제작이라 작년에 촬영 시작했는데… ‘작가님 작두 탔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 뉴스로 접하면서 ‘이게 정말 심각한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도 많이 된다.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을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우려하기도.

그러면서 “황금주를 연기해서 그런지 진짜 내가 힘이 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려운 상황이나 사고가 생겼을 때, 이럴 때 나도 모르게 ‘내가 정말 힘이 세면 내가 저기 뛰어들어가서 몇 명을 구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혼자 울컥한 적이 많다”라며 “각자의 삶이 팍팍하고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다. 주말 밤에 잠시나마 강남순을 보시면서 위로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여러분, 정의롭게 부자 되세요!”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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