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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차니, 골 못 넣어도 도움 돼...경이롭다" 울브스 주장,'인생 활약' 황희찬에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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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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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클 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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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맥스 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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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늑대군단 에이스' 황희찬(27)이 주장 맥스 킬먼(26, 이상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마음까지 제대로 사로잡았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킬먼은 팀 동료 황희찬에게 '경이롭다'라며 칭찬을 날렸다. 그는 황희찬이 올 시즌 리그 8호 골을 터트린 뒤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라며 "황희찬은 인생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경기가 끝난 뒤 주장 킬먼의 칭찬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6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연패를 끊어낸 울버햄튼은 5승 3무 7패, 승점 18점으로 12위가 됐다. 번리는 2승 1무 12패, 승점 7점으로 강등권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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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희찬을 안아주는 맥스 킬먼과 주변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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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승부를 갈랐다. 그는 전반 42분 박스 우측에서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침착하게 한 번 페이크를 주며 골키퍼 타이밍을 뺏은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황희찬의 리그 8호 골이자 시즌 9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PL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는 이번 득점으로 15경기 만에 리그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득점 순위표에서도 올리 왓킨스(빌라), 재로드 보웬(웨스트햄)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 MOM(Man of the match)은 당연히 황희찬의 몫이었다. 경기 후 PL 홈페이지는 그가 팬 투표에서 무려 83.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에 오른 울버햄튼 수문장 대니얼 벤틀리(6.4%)를 약 80%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

특히 황희찬은 또 한 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시즌 기록한 9골 중 무려 6골을 홈 경기에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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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이 기록한 수치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모든 게 인상적이다. 그가 남은 시즌 동안 지금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렇길 바란다. 만약 팀이 계속해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황희찬에게 공이 가면, 난 그가 적절한 위치에 있을 것이란 좋은 느낌을 받는다. 그가 이렇게 많이 득점한 건 결코 행운이 아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을 완전히 받아들였다. 몇 번이고 좋은 위치로 달려가고 또 달려간다. 8골은 정말 놀라운 결과"라고 칭찬했다.

'발롱도르 수상자 출신' 마이클 오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황희찬 득점 장면을 보며 "(일찍 차면) 막힌다. 바로 그 잠깐 늦추는 시간이 골문 구석을 여는 것"이라며 "나는 골 앞에 있는 이 소년(황희찬)을 사랑한다. 그는 언제나 올바른 위치에 있고,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는다. 이번 장면은 큰 기회였고, 황희찬은 그 기회를 정말 잘 받아들였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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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먼도 칭찬 행렬에 참가했다. 그는 "황희찬은 경이롭다. 심지어 득점을 하지 못할 때도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시즌 정말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그에게 공을 주려는 마테우스 쿠냐나 페드로 네투, 파블로 사라비아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들은 정말 황희찬을 도우려 노력했다. 하지만 차니(황희찬의 애칭)는 올 시즌 정말 경이롭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킬먼은 "오닐 감독이 그에게 자신감을 좀 더 불어넣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팀에서 출전 기회가 일정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엔 많이 뛰고 있다. 팀에 복귀했을 때 기회를 잘 잡았다. 훨씬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고,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 그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마무리도 정말 뛰어나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희찬의 활약 뒤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 킬먼은 "황희찬은 몇 년 전 영국에 온 이후 처음 영어를 배웠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정말 잘해냈다. 그는 좋은 청년이고, 매우 예의 바르고, 아주 좋은 사나이다. 모두 그가 노력한 덕분이다. 그는 그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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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 뉴스 역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스타였다. 네투 역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결국엔 모든 게 골을 넣고 승리를 따내기 위한 일이다. 울버햄튼은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이 떠난 후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울버햄튼 선수가 PL 7골을 기록한 건 지난 2019-2020시즌 라울 히메네스 이후 황희찬이 처음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지금까지 리그에서 8골을 넣었다. 환상적인 성과다. 그는 지금 받고 있는 모든 칭찬을 들을 자격이 있다. 항상 쉽지는 않았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고, 부상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닐 감독 밑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그처럼 겸손한 선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환상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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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빠르게 계약을 연장해 다른 팀의 관심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그는 얼마 전 아스날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몰리뉴 뉴스는 "왜 울버햄튼은 주급 3만 파운드(약 4938만 원)를 받는 스타 황희찬의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가?"라며 "그는 지금 인생 활약을 펼치고 있고, 구단에서 늘 확신을 갖지 못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가슴이 뭉클하다. 간단히 말해서 울버햄튼은 철이 뜨거울 때 쳐야 한다. 황희찬의 계약은 연장돼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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