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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재무차관회의…"역내 다자간 통화스와프 제도개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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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일본서 '아세안+3 재무차관 회의'

"아세안 높은 물가 수준·지정한 긴장 위험요인"

"CMIM 재원구조 개편 방안 검토"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세안+3 국가들이 역내 금융안전망인 다자간 통화스왑(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sation)가 회원국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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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6~7일 일본 카나자와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주재하고,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재무차관 회의는 올해 마지막 한중일 및 아세안+3 회의였다. 회의에는 한중일 3개국 및 아세안 9개국 등 총 12개국의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및 역내 경제동향과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아세안+3 역내 금융협력 의제 등을 논의했다.

한중일 차관회의에서는 최 관리관 주재로 역내 금융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아세안+3 회의에서는 2024년 아세안+3 회의 의장국(한국·라오스 공동)으로서 우리나라는 역내 경제동향 점검, 금융안전망 강화 등 주요의제에 의견을 개진했다.

우선 역내 경제동향과 관련해 AMRO 등은 회원국들이 견고한 내수시장·관광 및 수출 회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 지정학 긴장 지속 등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ADB는 글로벌공급망(GVC)에서의 아세안+3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정학적 위험요인 대책으로 역내 회원국들의 공급망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CMIM가 회원국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외부충격으로 인한 위기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신규 지원 프로그램(RFF) 출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내년 장관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또 자금 지원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출자 방식을 포함해 CMIM 재원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작업 계획(로드맵)을 수립했다. 마지막으로이번 회의에서 CMIM 자금 지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시 적용되는 가산금리 인하에도 합의했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신속금융 프로그램, 가산금리 등 이번 합의된 내용의 후속조치를 잘 마무리 하고, 내년 5월 조지아(트빌리시)에서 열리는 아세안+3 장관회의 준비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MRO와 관련해서는 지난 1년간 논의한 고위직 추가 신설을 승인하며 “이를 통해 코로나 이후 안정적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진 재정·금융에 대한 AMRO의 감시 기능이 강화돼 역내 경제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내년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와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는 4월(라오스), 12월(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5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되는 제5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간 중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내년 공동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역내 금융안전망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원구조 개편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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