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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홍준표 "대통령 은혜 입고도 양지만 찾아…총선 이기기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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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도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기회의땅 대구 '대구경북(TK)신공항 투자설명회'에 참석,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및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윤형중 KAC한국공항공사 사장을 포함한 공공기관, 건설사, 금융사 등 관련업계 임직원들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대구시-국방부 기부대양여 합의각서 체결, TK신공항 상생협력 퍼포먼스, 대구시 발표(TK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계획, TK신공항 사업성 분석),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는 대구광역시가 TK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계획과 국내 대표 회계법인이 공개한 사업성 분석 결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사업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방부와의 기부대양여 합의각서 체결했으며, 이자리에서 LH와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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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통령의 은혜를 입은 그런 사람들이 자진해서 험지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여당의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구 출마 예정자들을 겨냥해 "천당 아래 분당이라더니 분당에 몰려드는 사람들 면면을 보니 총선 이기기는 힘들게 생겼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시장은 "전셋집을 자기 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 부산 지역구를 탈환해야 하는데 그걸 외면하고 분당서 출마하겠다는 사람, 각종 혜택을 다 누리고 뜬금없이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등 대통령실 출신들의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어려우면 대통령의 은혜를 입은 그런 사람들이 자진해서 험지로 가야지, 너도나도 양지만 찾아 자기라도 살겠다는 모습만 보이는 것은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현재 분당갑 지역구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있으며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분당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홍 시장은 "그나마 험지로 가겠다는 유일한 분은 첫 출발을 극우 목사의 행사에 가는 어리석은 행동까지 하고 있으니 총선 앞두고 출발부터 꼬이고 있다"고도 했다.

이는 최근 개각 대상에 포함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당 행사는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최근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도부는 기득권 카르텔로 혁신을 가로막고 출마하겠다는 셀럽(유명인사)들은 모두 양지로만 모인다며 "그래 가지고 총선이 되겠나"고 꼬집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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