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9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 진행됐다.율희가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
[OSEN=장우영 기자] 오지랖은 그만. 사생활인 만큼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도를 넘은 이른바 ‘궁예질’(확대 해석해 근거 없는 소문을 양성하는 경우)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이혼한 최민환과 율희를 보는 일부 시선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돌 최연소 부부로 화제를 모으며 결혼에 골인, 세 아이를 슬하에 두고 살아가던 최민환과 율희의 이혼 소식은 지난 4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조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율희는 “많은시간 노력하고 대화 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고, 최민환 역시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고 전했다.
결혼 5년 만에 이혼조정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율희에게 책임감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악플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율희를 아이를 셋이나 낳고 마치 버린 듯이 도망쳤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율희가 앞서 출연했던 방송에서 한달 교육비로 800만 원을 쓰고, 주말마다 놀이공원 투어로 80만 원을 지출한다는 내용이 자극적으로 부풀려지면서 율희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였다. 특히 율희가 열애, 결혼으로 라붐을 탈퇴할 때의 모습이 겹쳐지고, 양육권까지 마치 최민환에게 넘긴 것처럼 보여지면서 소문이 소문을 낳았다.
그렇다면 율희가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친 걸까. 답은 ‘아니’다. 부부의 사생활까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적어도 율희는 현실적인 문제와 아이들이 최대한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최민환에게 양육권을 넘겼다. 현실적인 문제는 경제력일테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으로 혼란과 불안에 휩싸이지 않도록 익숙한 공간에 있게 하고자 했다.
율희는 엄마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는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환의 아내’가 아닐 뿐, 아이들의 ‘엄마’인 만큼 엄마로서의 도리를 다하겠다는 율희의 입장이다.
율희와 최민환은 “많은 대화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코 쉽지많은 않았던 선택”이었다며 이혼 사실을 어렵게 털어놨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한 만큼 지금은 과도한 ‘궁예질’로 이들을 공격하기보단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해줘야 할 때다. 이후 행보를 보고 비판을 해도 늦지 않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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