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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LG엔솔, 폴란드 기업에 3년간 20만개 모듈 공급…“상용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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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기 상용차 3000대 생산 가능 물량

유럽 전기버스 1위 솔라리스 버스에 납품



헤럴드경제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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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판매 기업 ICPT(Impact Clean Power Technology)와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ICPT에 내년부터 3년간 약 20만개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대형 전기 상용차 3000여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ICPT는 공급받은 모듈을 팩으로 조립 후 유럽 내 전기버스 점유율 1위 업체인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에 납품할 예정이다.

ICPT는 2005년에 설립된 배터리 팩 제조·판매업체다. 폴란드 내 ‘기가팩토리X’ 팩·모듈 조립 공장을 운영하는 등 유럽 내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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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PT 폴란드 공장 ‘기가팩토리X’ 투시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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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버스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폴란드 내에서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된 NCM 배터리 모듈을 ICPT에 공급하면 ICPT가 이를 팩으로 제조해 솔라리스 버스 앤 코치에 최종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 모듈, 팩으로 나뉜다. 다수의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 보호하기 위한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 이 모듈을 묶어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현재 전기 상용차 시장은 일반 전기차 시장 대비 차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약 11배 이상 많아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뛰어난 기술력과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용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상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는 일반 승용차용 배터리보다 높은 요구 조건과 기술 수준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운행거리가 길고 눈·비 등 극한 환경에서도 운행해야 하며, 10배 이상의 에너지 전압을 견뎌야 한다.

홍승택 LG에너지솔루션 OTS(Off the shelf) 담당은 “ICPT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앞선 배터리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텍 크라스 ICPT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상용차 시장 내 앞선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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