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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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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데뷔도 안 했는데 3억 달러 계약이 가능해? 야마모토, MLB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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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금까지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투수는 지구상에 오직 1명, 게릿 콜(뉴욕 양키스) 밖에 없었다. 2억 5000만 달러 이상도 콜 1명 뿐이다.

역대 최초이자 당분간 깨지기 쉽지 않을 것 같은 이 기록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소문대로 계약이 성사되면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역대 2위이자 일본인 최초의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계약은 3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 그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선수일까"라는 제목으로 야마모토의 FA 이적설을 다뤘다.

베테랑 기자 제이슨 스타크는 기사에서 "야마모토는 25살로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보다 6개월 어리다. 그는 미국 프로야구에서 공을 던지지 않은, 이론상 알려진 바 없는 존재"라며 "이런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팀은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까"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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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 기자는 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굵직한 이름들을 거론하면서 그 모든 계약을 뛰어넘는 신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할 때의 6년 5200만 달러,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카고 컵스로 이적할 때 맺은 6년 1억 2600만 달러,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의 7년 1억 55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

"가장 보수적인 추측이 8년 2억 4000만 달러다." 스타크 기자는 "윈터미팅에서 만난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야마모토의 계약은 기록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 콜을 제외한 모든 투수의 기록을 넘을 것이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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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사와무라상에 빛나는 커리어, 그리고 2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가 야마모토의 무기다. 야마모토는 프리미어12와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는 점에서 야마모토의 위상이 드러난다. 지금까지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재일교포 레전드 가네다 마사이치(김경홍)와 야마모토 단 두 명 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올 시즌에는 스물 세 경기에 나와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단독 1위,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에 올랐다. 스타크 기자는 "야마모토의 실력을 설명하기 위해 통계지표를 쏟아부을 필요도 없다. 그의 최근 3년 평균자책점은 1.39, 1.68, 1.16이었다"며 혀를 내두렀다.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직접 봤다. 구단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관찰했다. 나는 그가 지구상 어디서라도 성공하는 투수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안착을 확신했다.

투수 출신인 텍사스 레인저스 크리스 영 단장 또한 "정말 재능이 많은 선수다. 패스트볼은 독특하고, 커맨드가 뛰어나다. 메이저리그에 아주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사이의 차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많은 고위 관계자들은 야마모토가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냈다는 점, 트래킹 데이터에서 메이저리그 수준의 지표가 나타났다는 점 등을 들어 미국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 셰링턴 단장은 과거 마쓰자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보스턴에서 일했다. 그는 15년 전과 지금의 차이에 대해 "데이터를 통해 투구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마쓰자카와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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