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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추가시간 ‘비극’이 ‘희망’으로…“보너스 경기”라고 외친 부산, 승격 한 걸음 다가섰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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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충북청주전 당시 부산 선수들.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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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열흘 사이 하늘은 부산 아이파크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부산은 지난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수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 시 최종 승자가 되는 85.7%의 확률을 손에 넣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부산은 K리그2 최종전에서 충북청주FC에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김천 상무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우승을 확정해 다이렉트 승격을 바라봤지만 한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허무한 눈물을 쏟았다.

당시 박진섭 부산 감독은 “하늘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라는 말로 쓰라린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하늘이 부산을 도왔다. 부산은 전반 42분 장재웅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9분 이승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성공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수원FC는 이승우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도 몰렸다.

8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는데 부산은 김정환이 또 한 번 팀에 페널티킥을 안겼고, 라마스가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청주전 추가시간의 ‘비극’이 일주일 사이 ‘희망’으로 바뀐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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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처럼 동점골을 넣은 뒤 갑작스런 우박이 쏟아졌다. 마치 ‘하늘이 부산을 버리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낸 듯했다. 이승기는 “우박이 떨어지는데 ‘우리가 이기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경기가 멋있게 마무리될 때 한 장면 같았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운도 노력의 결과다. 또 운이 따를진 모르겠지만 경기장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노력하면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부산은 오는 9일 오후 2시 수원FC의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7일 수원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박 감독은 “1차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2차전에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같은 날 K리그1 10위 강원FC와 K리그2 준PO를 통과한 김포FC의 승강PO 1차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서로 틈새를 엿봤지만 소득은 없었다. 2차전은 9일 강원의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0의 균형’을 유지한 만큼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끝장 승부’다.

지난해부터 승강PO 원정 다득점 원칙은 폐지됐다. 1, 2차전 합계 점수가 같으면 연장전에 돌입한다.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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