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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父가 날 버렸다 생각" 정혁, 어린 시절 아픔 고백…사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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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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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정혁이 과거 방학 때마다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면서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혁이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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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아버지와 낚시 대결에서 이긴 정혁은 소원으로 아버지 머리 염색을 꼽았다. 정혁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검은색 머리를 한 걸 본 적이 없다. 염색하면 젊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염색 후 몰라보게 달라진 정혁 아버지는 기분 좋게 아들과 함께 치킨을 먹으러 갔다. 아버지가 치킨집을 고른 이유는 과거 아들이 방송에서 한 말 때문이었다.

앞서 정혁은 "친한 형이 먹고 남은 치킨 양념소금 있지 않나. 그걸 손가락에 찍어서 먹었다. 돈이 없었을 때니까"라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이를 본 아버지는 "나도 방송 보고 알았다. 마음이 짠했다. 그래서 치킨 좀 마음껏 먹으라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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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던 중 아버지는 최근 정혁이 전북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언급했다.

정혁은 "용길의 아들에서 전북의 아들이 됐다. 참 신기한 게 사실 난 옛날에 전라도 할머니 집 오는 게 싫었다. 할머니 집 가면 할 게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방학마다 너희를 시골에 데려다 놔서 내가 미안하다. 괜히 아들을 갖다버리고 오는 느낌이었다"고 사과했다. 정혁은 "버리고 온 건 맞았다. 아빠가 잠깐 바람 쐬고 온다고 하더니 한 달 동안 바람을 쐬고 왔다. 방학 시작과 끝에 아빠가 데리러 왔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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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 아버지는 당시에 대해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두 아들을 떼어놓은 이유에 대해 "할머니 집에 형제를 보낸 이유는 거기에 있으면 삼시세끼는 먹을 수 있지 않나. 차라리 학교를 가게 되면 다녀오는 시간이 있는데 방학에는 나 나가면 점심 챙겨줄 사람이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빠 잠깐 나갔다 올게'라고 하고 서울에 올라왔다. 그러니까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거다. '아빠 또 도망가는구나' 싶었을 것"이라며 미안해했다.

정혁은 "옛날에는 한편으로는 화날 수 있지 않겠나. 근데 내가 나이 드니까 공감이 되더라"라며 자신이 3살 때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워온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아빠 혼자 두 아들을 방학 때 혼자 돌보기 쉽지 않으니까 저였어도 그랬을 것 같다. 믿을 만한 사람이 할머니니까"라고 당시 아버지를 선택을 이해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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