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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박은빈, 이 정도면 시청률의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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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tvN '무인도의 디바' 최종회
박은빈, '우영우' 이후 거머쥔 흥행퀸 수식어
한국일보

지난 3일 tvN '무인도의 디바' 최종회가 방송됐다. tv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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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가 웰메이드 이야기는 언제나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여기에는 배우 박은빈의 호연도 한몫했다.

지난 3일 tvN '무인도의 디바' 최종회가 방송됐다. 작품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으로 호흡을 맞췄던 오충환 감독과 박혜련 작가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만큼 이번 작품 역시 따스한 온도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정봉완(이승준)은 이욱(이중옥)을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이욱은 수술을 받고 고비를 넘기면서 살아남았고 정봉완은 무연고자가 됐다. 정기호와 정채호는 새아버지를 따라 성을 바꾸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됐다.

서목하는 윤란주의 든든한 서포트 속에서 데뷔에 박차를 가했다. 은모래(배강희)와 노래를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무사히 데뷔했다. 이후 서목하는 더덕축제에 초대가수로 방문했고 윤란주와 정기호 정채호 모두가 서목하를 위해 응원했다. 서목하는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승승장구했다.

잘 맞춘 첫 단추, 흥행의 시작


'무인도의 디바'의 흥행 첫 단추는 아역들의 분발이었다. 걸출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던 이레와 문우진이 좋은 출발을 알리면서 서사의 시작을 몰입감 있게 만들었다. '무인도의 디바'의 스토리는 간단한 듯 보이지만 여러 장르의 변주가 담겼다. 작품의 골자는 서목하가 무인도에서 탈출한 뒤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윤란주의 후배가 돼 '디바'가 되는 이야기다. 이 안에서 시청자들은 극 초반 정기호의 정체를 추리하고 또 가정폭력 가해자인 정봉완(이승준)이 어디까지 쫓아올지 섬짓한 스릴러 장르의 일환까지 완성도 있게 연출됐다.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유


선함을 쫓고 또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올바른 가치관의 주인공이 끝내 행복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클래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극중 RJ엔터테인먼트 매니저가 한 순간 데뷔를 앞두게 된 서목하에게 "운이 좋다"라고 비아냥대는 장면이 있다. 마치 서목하가 운이 좋게 윤란주를 만나고 모두의 앞에서 노래를 할 기회를 잡고 가수가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서목하가 무인도에서 폭풍을 견디고 끝내 버티며 구출돼 맞이한 순간이다. 결국 인생에 어떤 풍파가 오더라도 견디고 맞이한 '무인도의 영웅'이 된 셈이다.

박은빈, 이 정도면 시청률의 여왕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무인도의 디바'는 1회 3.1%로 시작해 마지막 회 9%, 최고 10.5%를 기록했다. 1회와 비교했을 때 무려 3배에 가까운 성과이며 방영 내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박은빈의 역할이 지대하다. 무인도에 갇힌 순간부터 디바가 되기까지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가 얼마나 이 작품에 공을 들였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음이 느껴진다. 실제로 박은빈은 인물의 진심을 잘 전달하고자 직접 보컬에 참여하며 이번 작품을 위해 노래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뭉클한 감동을 남긴 '무인도의 디바'는 한동안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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