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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오죽했으면’ 오타니 물밑 행보에 ‘윈터미팅 재미 없다’ 소리까지…“왜 입을 닫고 있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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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오타니 쇼헤이. 사진 | 애너하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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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너무 인기가 높아도 탈이다.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의 ‘물밑 행보’에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죽했으면 그럴까 싶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거래의 장이다. 시끄러워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의 행보가 너무 지루하다. 업계 전체가 멈췄다. 재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오타니는 비시즌 최고 이슈다. 여러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5억 달러를 넘어 6억 달러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팬들의 관심 또한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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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 | 오클랜드=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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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너무 조용하다는 점이다. ‘어느 팀이 오타니를 원한다’는 소식은 계속 나온다. ‘오래 끌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딱 거기까지다.

처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르다. 당시 오타니 영입전에 30개 구단 전부 달려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는 당시 구단의 프리젠테이션을 받았고, LA 에인절스를 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선수가 됐다. ‘투타 겸업’을 하면서 최고가 됐다. 역대 최초 ‘만장일치 MVP 2회’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투수로 15승이 가능하고, 타자로 40홈런이 된다. 그걸 동시에 한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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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 | 애너하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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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FA면 떠들썩해도 이상한 것이 없다. 그런데 잠잠해도 너무 잠잠하다. 윈터미팅에서 뭔가 나올 듯했는데, 오타니가 조용하니 다른 쪽도 움직이지 않는다.

가장 이슈가 된 건이 알렉스 버두고 트레이드다.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과 양키스가 단행한 트레이드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버두고가 좋은 선수이기는 해도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폭탄발언이라 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가 협상 과정을 외부로 공표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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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 | 뉴욕=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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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팬들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이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로버츠 감독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다저스가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타니와 다저스가 만났다고 해서 다른 팀이 기회가 없는 것인가. 로버츠 감독의 말 때문에 오타니가 다저스를 배제하겠는가. 시끌시끌해야 할 윈터미팅에서 모두 입을 닫는다면 그게 문제다”고 덧붙였다.

과한 비판일 수는 있다. 대신 오타니 한 명 때문에 모든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너무 잠잠하니 이야기만 난무하는 모양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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