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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안은진 "'연인' 촬영 전 얼굴 마비, 약 부작용도…도망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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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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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은진이 드라마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드라마 '연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안은진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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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안은진은 드라마 '연인' 미스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MC 유재석이 "은진 씨에 대한 이야기가 초반에 많았다. 그래서 열 받았었다. 이제 와서 얘기한다. '좀 지켜보시지!' 했는데 그걸 (안은진이) 결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에 안은진은 "'연인'을 시작하기 전에 '나쁜 엄마'라는 작품을 했는데 '나쁜 엄마'가 끝날 때쯤 몸이 되게 아팠다. '연인' 촬영을 앞두고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한 달을 쉬었다. 촬영을 아예 못 하는 상황이었다. 작년 이맘때가 조금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푹 쉬고 싶은데 촬영을 해야 하니까 센 약을 먹었더니 부작용도 왔다. 그런 상황에서 '연인'을 준비하니 부담감과 겹쳐서 상태가 (안 좋았다). 대본 리딩을 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는데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긴 호흡 사극도 처음이고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끝나면 크게 성장해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은 흐른다, 힘든 건 지나간다, 걱정했던 거 다 끝난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니까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더라. 그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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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은 얼굴 마비 등 심각한 증세를 겪었다고 밝혔다.

안은진은 "얼굴 한쪽이 싸한 게 이상했다. 무딘 편이라 부은 걸로만 생각했다. 촬영 도중에 병원에 갔는데 바로 좋아지는 게 아니더라. 산책하려고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너무 부어서 구부려 앉는 것도 아예 안 됐다. 한 달 후면 촬영해야 하는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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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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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길채를 연기하며 힘을 받았던 것 같다. 캐릭터와 대사의 힘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다"며 "길채로 지지받지 못했을 때 속상했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고 잘 표현하면 시청자분들도 분명히 따라와 주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속상함을 토로했을 때 상대 역을 맡은 선배 남궁민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선배님 속상해요'라고 하면 늘 숲을 보시는 분이기 때문에 '기다려봐. 내가 3~5회 봤는데 이번에 너무 좋을 거야. 신경 쓰지 마'라고 하시더라. 늘 선배님이 예상하는 대로 흘러간다. '뭐지?'라면서 감탄했었다"고 전했다.

후배 안은진을 위해 인터뷰에 나선 남궁민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힘들다고 칭얼대긴 했지만 누가 뭐래도 너무 잘하고 있어서 스스로 편안하게 하게끔 아무 말 안하고 옆에서 지켜봤던 것 같다. 굳이 제가 조언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진이의 우는 얼굴은 종류로만 300가지 이상은 본 것 같다. 그런 감정 연기를 잘하는 사람인 걸 알았지만 연출 없이 배우의 연기 하나로 이렇게 표현해낼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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