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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이슈 트로트와 연예계

단물 다 빠진 트로트?…시청률 고공행진 '현역가왕', 임영웅·송가인 잇는 스타 탄생 조짐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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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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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역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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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트로트 서바이벌 예능에 대한 관심이 식은 줄 알았으나 다시 불타올랐다. 여성 현역 가수들이 나와 각자의 애환을 공개해 뭉클함을 안기는가 하면 현역다운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MBN '불타는 트롯맨'부터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까지. 본방송이 끝난 뒤에도 스핀오프 예능으로 단물이란 단물은 다 빼먹은 트로트 서바이벌이다. 여기에 JTBC '싱어게인3', Mnet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이하 '노래방 VS')등 가요 오디션 예능이 다시 화제를 모으면서 트로트 예능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상황이었다.

특히 '싱어게인3'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6회는 7.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역시 11월 5주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기록, 4주째 정상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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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지난 11월 28일 MBN이 새 트로트 예능 '현역가왕'을 선보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현역가왕'은 2024년 치러질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여성 현역 트로트 가수 TOP7을 뽑는 트로트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 짱짱한 예능을 기획, 제작한 서혜진 사단이 제작을 맡아 기대감을 더했다. 다만 똑같은 포맷, 소재는 질린다는 평도 잇달아 우려도 함께했다.

결과는 대박이다. 다시 한번 40~60대 시청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면서 화요일 저녁 예능 정상에 섰다. 첫 방부터 최고 시청률 7.6%, 전국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가져갔다. 2회 역시 최고 시청률 9.8%, 전국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통합 1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2회 만에 10%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또 트로트냐'라는 평을 뒤집은 요소가 무엇일까. 서바이벌 예능 특성상 프로그램의 기획, 심사단들의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평가 등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스타성이 프로그램의 흥행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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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은 출연자들의 서사를 잘 담아냈다. 1화에서 가수 한봄은 임신 9개월째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축복받아야 할 일이지만 공연이나, 행사 섭외가 들어오지 않을까 봐 숨기고 활동했다고 털어놔 패널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조정민은 아쉽게 최저점을 받긴 했지만, 무대가 끝난 뒤 갑상선암 수술받았다고 밝히며 "다시는 노래를 못 부를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이 즐겨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같은 참가자들도 조정미의 아픔에 공감하며 울컥하는 장면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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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역 가수로 이미 큰 사랑을 받는 참가자들로 관심을 끌었다. '발라드 퀸' 린의 출격은 의외의 선택이었다. 린은 "트로트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하며 '날 버린 남자'를 택해 원곡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소화해했다. 참가자 중 가장 큰 팬덤을 이끌고 있는 전유진 역시 긴장한 채 무대에 올랐지만,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이제 시작한 '현역가왕'이 예상외의 성과를 내고 있다. 10% 돌파에도 성공하며 다시 트로트 열풍을 불어올지 지켜볼 일이다. 다음주에는 예선전을 마치고 본선전을 시작한다. 그간 많은 트로트 프로그램이 나왔지만, 임영웅, 송가인을 이을 스타가 탄생하지 않았다. '현역가왕'에서는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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