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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올 시즌 너무 안 되네요” [MK부천]

매일경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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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올 시즌 너무 안 되네요” [MK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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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너무 안 되네요.”

완패를 피하지 못한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구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51-78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시즌 첫 연승 달성에 실패한 신한은행은 시즌 8패(1승)째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을 이끄는 구나단 감독. 사진(부천)=김영구 기자

신한은행을 이끄는 구나단 감독. 사진(부천)=김영구 기자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말 그대로 완패였다. 1쿼터를 16-21로 마친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서도 이날 손 끝이 뜨거웠던 정예림과 신지현을 막지 못하며 추격하지 못했다. 전반이 끝났을 당시 스코어는 28-42였다.

이후 3쿼터를 50-63으로 끝낸 신한은행은 4쿼터에 이다연의 자유투로 단 1득점만 올리는 고전 끝에 쓰라린 완패와 마주해야 했다. 신한은행이 4쿼터에 올린 1득점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불명예다. 참고로 종전 역대 최소 득점 기록은 하나원큐와 아산 우리은행 우리 WON, 청주 KB스타즈,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써낸 2득점이었다.

이 같은 신한은행의 부진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탓이 크다. 빅맨인 김태연은 물론이고 김아름, 변소정이 모두 자리를 비웠다. 여기에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강계리는 이다연과 함께 최근 독감에도 걸렸다.


경기 후 만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올 시즌 너무 안 된다. (부상 선수들로 인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잘 될 때와 안 될 때의 차이가 크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으면서 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젊은 선수들이 흔들린 신한은행에 비해 하나원큐는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정예림(20득점 6리바운드)은 단연 돋보였다. 신지현(21득점 7어시스트)과 양인영(13득점), 김정은(13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구 감독은 “상대 팀이 너무 잘했던 것 같다. 정예림의 3점슛이 다 들어가더라”라며 “처음에는 어느 정도 (3점포 기회를)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예림의 3점이 너무 잘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4쿼터 중반에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에이스 김소니아가 공 경합 도중 쓰러지며 통증을 호소한 것.

구나단 감독은 “넘어지면서 엉덩이 쪽을 다친 것 같다. 일단 봐야 한다.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 때문에 체크해 봐야 한다. 큰 문제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코트를 떠났다.

부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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