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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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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도 같이 봐” 이소라·신동엽, 23년만 재회..대마초 루머 해명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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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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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전 연인 이소라와 신동엽이 23년 만에 한 자리에서 만났다.

6일 유튜브 채널 매리앤시그마에서 공개된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는 신동엽이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소라와 신동엽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약 6년 동안 공개 열애를 했던 바, 결별 후 23년 만의 재회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던 바.

이날 이소라는 신동엽이 오기 전부터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원래 과거 생각을 잘 안 한다. 근데 오늘 과거가 파도처럼 다 오더라. 진짜 생각 평생동안 안했던 작은 것까지 다 생각이 났는데 오늘 오는 이분에 대한 기억만이 아니라 그 전에 만났던 모든 사람들까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신동엽이 등장하고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어색함도 잠시 두 사람은 과거 추억들을 하나 둘 꺼내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신동엽은 “내가 여기 나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와이프가 괜찮대?'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 '진짜 대인배'다 하는데 그게 아니라 와이프는 진짜 완전 너의 골수팬이다. 어렸을때 슈퍼모델로 나왔을때 무슨 우리나라에 저런 느낌의 여자가 있나 너무 멋있었다더라. 그러다 나랑 사귄다고 하니까 신동엽이 어떤 매력이 있길래? 하면서 나를 좀 더 호감적으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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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내가 2006년도에 결혼하고 아내와 같이 TV보고 있다가 네가 '연예가 중계' 할 때였는데 딱 나온거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면서 빨리 돌리는것도 이상한것 같고.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만나기 전에 예전에 만났더 사람이니까. 그렇다고 계속 보고있는것도 좀 애매하고 아이템에 집중하는것처럼 괜히 저 연예인이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다른데 넘겼다. 너무 웃긴게 그로부터 한 몇 달 후였는지 모르겠다. 집에 가니까 아내가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프로젝트 런웨이’를 보더라. 그러다 날 보더니 놀라서 다른데로 돌리더라. '왜?' 했더니 오빠 그게 아니라 내가 이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한다고 그걸 계속 봐왔다고. 그런데 혹시나 오빠가 보는 앞에서 보면 오빠가 신경쓰일것 같아서. '그냥 우리 편하게 다 보는걸로 하자 오빠든 나든'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는 “여기 나와달라고 문자하고 통화했지 않냐. 문자하기 전에 얘가 지금 술에 취해있어라 제발 그래야 걸린다 그랬다”고 섭외 비화를 공개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때 공교롭게도 골프를 치고 있었을 때인데 전화가 와서 나도 깜짝 놀랐다. ‘SNL’ 옛날부터 나와달라고 그랬는데”라고 답했다.

이소라는 “십 몇 년 전에 (SNL에서) 처음 전화를 받았다. ‘제가 그렇게 쿨한 사람이 아니다’ 하고 끊었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신동엽은 “나도 지금 ‘짠한형’ 하고 있어서 한 번 나와달라고 하는데 아니라더니 자기거 하니까 냅다 나한테 문자를 하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동엽은 너랑 헤어진 다음에도 사람들이 물어보고 가끔가다 사석에서 네 얘기 나오면 내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저 사람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 진짜 멋있고 따뜻하고 배려 많이 하고. 네가 나보다 한 살 많지 않나. 그러니까 남자로 태어났으면 진짜 평생 정말 너무 친하게 지낼 형, 따를 수 있는 형이라고 참 괜찮다고 막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나는 너를 만나고 싶었다. 언젠가는 만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지금 만나야 될 때라고 생각을 했다. 오늘 이 자리가 사실 있을 수 없는 너무 진귀하지 않나. 지금 이렇게 만난 게 이상하다. 너를 오늘 이렇게 만날 줄 알았으면 내가 지난 세월을 그냥 지나가면서 좀 평안하게 살았을 것 같다. 우리가 50이 넘어서 지금 만나는 거지 않나. 20대 때 만나서 50대 때 만나는 거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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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내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는 게 너를 만났을 때니까. 그거는 지우고 싶어 한다고 지워질 수 가 있는 게 아니니까. 그때 순간 순간들은 되게 나한테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동엽은 “이 얘기는 해야겠다”며 과거 대마초 사건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걸렸던 1999년도 말은 제가 해서 걸린 거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너무 말이 안되니까. 내가 그런 일을 겪었을 때 정말 말도 안되게 아직까지도 소라와 관련된 무슨 일 때문에 내가 뭐 억지로 그걸 했다 한다”고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처음에는 너무 말이 안돼서 무슨 말도 안돼요 그랬는데 이게 계속 계속 부풀려지니까. 그렇게 여러 군데에서 그렇게 하는 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다. 나는 사석에서만 얘기하지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어 라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소라는 “요즘 시대 자체가 우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니까 일반인도 SNS를 많이 하니까 그런 일이 많은 것 같다. 정말 잘못된 뉴스 그런 것 때문에 만들어진 상상. 이게 막 영상을 만들어 가지고 내가 그걸 복사를 했는데 며칠 있다가 사라진다. 그런 걸로 방송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방송을 하자 얘기를 해라 이렇게. 그런데 그런 게 또 뭐가 의미가 있냐. 결국에는 진실한 소통 이런 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내가 본의 아니게 미안한게 많다”고 사과했다.

이외에도 신동엽은 “내 와이프가 너를 너무 좋아하는게 나한테는 굉장히 큰 응원군 같은 거였다. 이게 되게 사실 쉽지 않은 거다. 그러면 불안하고 이럴 수 있는데 내가 이렇게 섭외가 왔다고 하니까 너무 잘됐다고 하더라. 멋있는 게 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앞으로 계속 보는 게 괜찮냐”며 “와이프도 같이 보자”고 제안했고, 신동엽은 흔쾌히 좋다고 답했다. 이소라는 “난 너 와이프가 쿨하고 센스 있다고 들은 거다. 그래서 궁금했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나중에 여기 불러라. 우리 와이프를.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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