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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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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핏3' 내년 초 내놓는다…건강·피트니스 기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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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0년 10월 공개했던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Galaxy Fit) 3’.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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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Galaxy Fit) 3’가 내년 초 출시된다. 한때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됐던 갤럭시 핏 차기작이 4년 만에 선보이면서 삼성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도 다시 전열을 갖추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핏3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확정했다. 총 100만 대 수준이 출하된다. 갤럭시 핏은 운동 활동 측정 기능에 집중한 스포츠 밴드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 같은 스마트 워치에서 기능을 단순화하고 가격대를 낮춘 웨어러블 기기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됐던 갤럭시 핏2를 마지막으로 스마트 밴드를 단종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품 공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 행사와는 별도로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상·하반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갤럭시 워치·버즈 등 웨어러블 기기를 번갈아가며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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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3’의 예상도. 사진 91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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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을 키우는 차원에서 후속작 출시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제품에서는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건강 측정·피트니스 기능을 늘려 사실상 ‘입문자용 갤럭시 워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의 건강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손흥민 선수를 내세워 갤럭시 워치의 수면 관리 기능을 소개하는 마케팅 영상을 내놓았을 정도다.

미래 확장현실(XR) 기기 등의 시장 확대를 앞두고 사용자를 기기 생태계에 묶어두는 락인(붙들어 두기) 효과를 위해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앞세워 지난 3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4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삼성전자(18%)·중국 화웨이(14%)가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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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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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상품으로 호평받았던 갤럭시 핏을 다시 출시해 점유율을 늘리고, 사용자들을 삼성 헬스케어 생태계로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 핏2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중국산 스마트 밴드와 비교해 뛰어난 성능과 삼성헬스 등 갤럭시 호환성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단종 소식이 들리자 한때 시장에서 출시가의 4배인 18만원까지 가격이 뛰었을 만큼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당분간 삼성 웨어러블 기기의 신제품 출시가 없다는 점에서 내년 초 갤럭시 핏3가 일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제품의 후속작인 갤럭시 워치7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내년 하반기 공개된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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