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형제의 난' 한국앤컴퍼니, 주가 하락…공개매수가는 웃돌아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원문보기

'형제의 난' 한국앤컴퍼니, 주가 하락…공개매수가는 웃돌아

서울맑음 / -3.9 °
공개매수 둘째 날 주가 5.03% 빠져
하락 반전됐지만…공개매수가 2만 원은 웃돌아
공개매수 전후로 주가 '우상향'
금융당국, 선행매매 여부 살핀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6일 이 회사 주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공개매수가인 2만 원은 웃돌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3% 급락한 주당 2만75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지난달 30일부터 연속으로 올라 공개매수 시작일인 전날엔 상한가로 치솟아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주가 상승폭은 54.1%에 육박한다.

앞서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인 투자회사 벤튜라는 조현식 고문, 조희원씨와 함께 전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조희원씨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이며,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차남 조현범 회장이다. 한국앤컴퍼니를 둘러싸고 조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녀가 힘을 모아 차남과의 지분 다툼에 나선 모양새로, '형제의 난'이 재발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공개매수가로 제시된 가격은 주당 2만 원이다. 지난 4일 종가 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를 더한 가격이다. 공개매수 목적은 '경영권 확보'다. 벤튜라는 공개매수신고서에 "(한국앤컴퍼니는) 최대주주의 횡령, 배임 이슈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일반주주들의 요구를 이사회에서 원활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행 배경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해 이를 안정화 한 이후, 지배구조 개선, 경영 혁신, 주주 가치 제고 및 재무 구조 효율화를 추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다만 조현식 고문(18.93%)과 조희원씨(10.61%)의 합산 지분율은 29.54%로, 상대인 조현범 회장(지분율 42.03%)과 격차가 있는데다가 한국앤컴퍼니 주가도 공개매수가를 웃도는 상황이어서 경영권 확보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주주들로선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보다 시장에 비싼 가격에 주식을 파는 게 이득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현식 고문과 조현범 회장)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12%로, 모두 외부 주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공개매수 전후로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크게 오른 점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며 "어떤 계좌가 매수했는지, 문제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