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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상승률, 전체 평균보다 30개월째 높아

조선일보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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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상승률, 전체 평균보다 30개월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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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개월째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가공식품도 24개월째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4.8%로 소비자물가 상승률(3.3%)보다 1.5%포인트 높았다. 2021년 6월부터 30개월 연속으로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5.1%)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는데, 2021년 12월부터 24개월째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밀, 설탕, 우유 등 주요 원료의 수입 가격이 오르며 가공식품 가격도 일제히 뛰었다. 최근 들어 원료 수입 가격이 낮아지고 있지만,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다.

가공식품과 농수산물을 재료로 쓰는 외식도 덩달아 물가가 뛰고 있다. 여기에 치솟은 최저임금으로도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시급을 1만5000원까지 올려야 할 정도로 인건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도 외식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외식 39품목 중 30품목(76.9%)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햄버거(16.9%), 피자(10.0%), 비빔밥(7.1%)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가공식품 73품목 중에선 45품목(61.6%)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소금(21.3%)과 참기름(20.8%), 파스타면(19.1%), 설탕(19.1%) 등이 고공 행진했다. 특히 우유 물가 상승률이 15.9%를 기록해,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을 살펴보면 “1만원에 한 끼 채우기도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은 1인분에 1만1308원이었고, 자장면 가격은 1그릇당 7069원을 기록했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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