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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지상전 3단계 돌입…내달 소규모 국지전 전환 관측(종합)

뉴스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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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지상전 3단계 돌입…내달 소규모 국지전 전환 관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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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투서 전략 수정…예비군 가용 부담 등 이유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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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 군 포병이 가자 지구 국경에서 포격을 하고 있다. 2023.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 군 포병이 가자 지구 국경에서 포격을 하고 있다. 2023.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지상작전이 3번째 단계에 진입했음을 선언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월28일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에 본격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해 광범위한 전투를 벌였지만 오는 1월부터는 하마스 지도자들과 특정 세력만 좁게 겨냥하는 국지전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 지역을 포위하며 하마스와의 전쟁이 3단계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기갑부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기갑부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본거지로 지목했던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제는 "남쪽의 하마스 중심부를 상대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쟁의 1단계는 공습을 동반한 지상작전, 2단계는 저항세력 제거, 3단계는 가자지구에 새로운 안보 정권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현재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에 공격을 집중하며 작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복수의 미국 고위 관료들은 CNN에 이스라엘이 1월부터는 대규모 지상전보다는 하마스 지휘부와 특정 거점만 좁게 겨냥하는 저강도의 국지전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기갑부대와 보병의 규모를 줄이고 하마스의 터널에 직접 진입해 싸우거나 바닷물로 터널을 침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대피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집트와의 국경 근처인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2023.12.05/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대피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집트와의 국경 근처인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2023.12.05/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전략 수정 이유로는 전쟁 초기에 동원했던 36만명의 예비군 전력을 계속 가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과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거세지는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할 필요성 등이 거론된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커지는 민간인 피해에 대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0월7일 전쟁 발발 이래 가자지구에서 최소 1만624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민간인을 보호해야 시가전에서 승리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했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민간인들의 고통을 키우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런 비판에 응답하듯 가자지구를 여러 구획으로 나눈 지도를 배포하며 공습이 예고된 지역들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이외에도 그동안 미국과 유엔이 촉구했던 민간인들을 위한 '안전 지대'를 설치하는 등 민간인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3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휴전이 깨진 후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 국경 인근에서 탱크를 점검하고 있다. 2023.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3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휴전이 깨진 후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 국경 인근에서 탱크를 점검하고 있다. 2023.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또 가자지구에 인질 138명이 여전히 억류된 상황에서 고강도의 군사작전을 유지하는 것이 무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들 가족과의 면담에서 인질 전원을 구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 약 500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하마스 전체 병력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스라엘군 정보기관에서 팔레스타인 업무를 관장했던 텔아비브대 마이클 밀슈타인은 WP에 가자지구 북부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약 3분의 1은 여전히 이스라엘군이 점령하지 못했으며 일부 지역은 요새화됐다고 전했다.

밀슈타인은 이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군사적 요충지로 알려진 셰자이야에서 전투는 피했다며 이 지역에서의 전투는 "매우 힘들 것이다"고 봤다.

국제 안보 분석가 마이클 호로위츠도 "가장 치명적인 전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며 "하마스가 지금까지 전면전은 피했지만 궁지에 몰리면 싸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으로 알려진 야히아 신와르의 모습. 2023.4.14/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으로 알려진 야히아 신와르의 모습. 2023.4.14/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한편 이스라엘이 지도부만 공략해 하마스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리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에얄 훌라타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로 알려진 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 등을 언급하며 "그들은 하마스의 상징이며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사실이 현재 주요 작전 목표다"고 설명했다.

훌라타 전 보좌관은 "전쟁의 형태와 강도는 바뀔 수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사살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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