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LG디스플레이 제공 |
LG디스플레이가 만 40세 이상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새롭게 취임한 정철동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빠른 속도로 회사의 구조조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임직원들에게 경기 파주, 경북 구미 공장 생산라인 생산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만 40세 이상 고연차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를 받은 뒤 이달 중 대상자를 확정하는 등 모든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36개월치 급여와 자녀 학자금이 지급된다. 희망퇴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중국 업체들의 패널 저가 공세로 LCD 사업에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국내 LCD TV 패널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올 초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LG이노텍 파주 및 구미 사업장에 전환 배치를 신청받기도 했다.
취임과 동시에 전 임직원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급선무’라고 강조한 정철동 사장은 회사의 빠른 체질 개선을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과 사업 효율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취임 메시지에서 “사업 전반적으로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본을 다지면서 탄탄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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