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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부채 과도" 中등급 전망 강등…中 "불필요한 우려" 반박(종합)

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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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부채 과도" 中등급 전망 강등…中 "불필요한 우려" 반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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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국영기업 부채, 부동산 위기로 성장 불안"



중국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에서 한 남성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중국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에서 한 남성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 등급 전망을 강등했다.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을 구제하고 부동산 위기를 통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성장에 부담을 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중국 재무부는 성장에 대한 무디스의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환율 급등, 주식 급락 위험…"부동산, 성장 우려"

5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중국 국채의 신용등급 A1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로이터에 따르면 무디스가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경우 1/3은 18개월 이내에 실제 등급 강등으로 이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무디스는 전망 강등의 배경으로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와 국영 기업에 대한 지원이 더 필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재정과 경제에 광범위한 하방 위험이 가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무디스는 "구조적이고 지속적으로 낮은 중기 경제 성장률과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축소와 관련된 위험 증가"를 언급했다.

중국 재무부는 경제가 반등할 것이며 부동산 위기와 지방 정부 부채 우려는 통제할 수 있다며 무디스의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고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재무부는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 재정 지속 가능성 및 기타 측면에 대한 무디스의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전망 강등에 위안화 환율급등, 주식 급락 위험이 커졌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국유은행들은 환율 방어를 위해 미국 달러 매도, 중국 위안화 매수에 나섰다.

중국 국채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보험비용은 11월 중순 이후 최고로 올랐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대형기업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1%, 2%씩 떨어졌다.

홍콩 미즈호 은행의 수석 아시아 외환 전략가인 켄 청은 로이터에 "현재 시장은 당장의 국채 리스크보다는 부동산 위기와 성장 둔화를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파급효과'…경제공작회의 주목

무디스는 중국 부채위기가 높았던 지난 2017년 국가신용등급을 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 등급전망을 낮췄다.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면서 중국 경제의 충격 흡수 능력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2024년과 2025년에 4.0%,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평균 3.8%로 둔화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무디스의 주요 경쟁사인 S&P 글로벌은 이날 예정된 글로벌 전망 통화에서 부동산 위기 악화로 인한 '파급 효과'가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3%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신년 경제대책을 세우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다음 주 또는 2주 내에 열릴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더 많은 부양책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중국의 A1 등급이 '투자적격' 영역에서 충분히 높기 때문에 등급이 강등되더라도 글로벌 펀드의 강제 매도를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는 모두 중국의 신용등급을 무디스의 A1에 해당하는 A+로 평가하고 전망도 안정적이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약 5%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약화된 2022년과 비교하면 매우 불균등하다.

무디스 ⓒ 로이터=뉴스1

무디스 ⓒ 로이터=뉴스1


◇투자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제모델 전환해야

중국 경제는 주택 위기 심화, 지방 정부 부채 문제, 글로벌 성장 둔화, 지정학적 긴장이 모멘텀을 억제하면서 팬데믹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많은 정책 지원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고 당국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로이터에 "지난 3년 동안 중국이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올해가 드디어 중국이 공식적으로 경제를 재개한 해였지만 회복 속도는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성장 둔화는 중국의 현실이지만 부채에 의존한 투자에 의존하는 경제모델을 내수 중심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판공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인프라 및 부동산에 대한 성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구조 개혁을 촉구했다.

◇지차제 우발채무 위험, 자본유출 압박

중국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1조 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고 202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산 적자 목표를 기존 3%에서 3.8%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평가 회사들은 부채가 많은 중국 지자체의 우발채무 위험에 대해 경고해왔다. 수년간 이어진 투자는 넘쳐났고 토지 판매 수익률은 급락했으며 코로나19 대응 비용은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의 GDP 대비 지방 정부 부채는 2019년 62.2%에서 2022년 76%인 92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 삭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도 심화되어 9월에는 750억 달러에 달해 2016년 이후 월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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