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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필통 금지' 초2 담임 문자…"항의했더니 진상 학부모 취급"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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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필통 금지' 초2 담임 문자…"항의했더니 진상 학부모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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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인사청문 국회 재경위 정회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뉴스1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뉴스1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가 학교 측에서 캐릭터 필통을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며 의견을 구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가 있다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 학교에서 캐릭터 필통을 못 가지고 오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에서 이때까지 잘만 갖고 다녔던 캐릭터 필통을 금지한다는 단체 문자가 왔다"며 "싸움과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라고 하더라. 단색 필통으로 준비하라는 게 말이 되냐. 다른 학교도 그러냐"고 물었다.

이어 "우리나라가 북한도 아니고. 캐릭터와 무늬 없는 단색 필통으로 통일하라니"라며 "교사에게 전화했더니 '단체 생활에서는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면서 한숨을 쉬더라. 저를 진상 부모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른 학교에서는 다 캐릭터 필통을 쓸 수 있게 한다. 쓰지 말라고 하면 항의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고지식한 교사 만나서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미 싸움이 났고 진상 학부모까지 등판해서 통제하는 것", "저런 규칙 다 따르면 다른 것들도 통제할 듯", "캐릭터 필통은 집이나 학원에서 쓰면 되지 않냐", "아이에게 반에서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라", "오죽하면 선생님이 그런 결단을 내렸겠냐"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입학할 때 되도록 캐릭터 없고, 떨어져도 소리가 나지 않는 필통으로 준비해달라고 안내한다"며 "장난감이나 친구들이 부러워할 캐릭터용품도 가져오지 말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말 안 듣고 경쟁하듯 가져오면 서로 비교하면서 다툼이나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그럼 학부모 민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이들이 캐릭터 필통이 부러워도 훔치지 않는 법을 학교에서 겪어내고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스스로 절제하는 것은 성장하며 배워나가야 하지만, 저학년 아이들이라 그 마음을 성숙하게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가져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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