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 |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하며 이틀째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밀린 3만6124.5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57% 내린 4567.1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1만4229.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공고 둔화는 고용시장이 점차 식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0월 민간 채용공고는 873만 건으로, 지난달보다 61만7000건(6.6%)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94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JOLTS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보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노동시장 수급 상황이 한눈에 파악되기 때문이다.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억제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경제 분석·평가 기관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빌라 파루키는 “이 데이터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정점에 이르렀으며 연준의 다음 조치는 내년 2분기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오는 8일 발표될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더 정확한 노동시장 현황을 보려면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한다. 지난달 고용보고서에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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