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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받고 날아보자"…기아 EV9, 세계 3대 '올해의 차' 모두 노려

뉴스1 이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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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받고 날아보자"…기아 EV9, 세계 3대 '올해의 차' 모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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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 위주 '북미'·지역 편중 없는 '월드카' 기대…'유럽' 상은 경쟁 치열

해외서 더 인기 많았던 스팅어의 길 가능…"해외 호평시 글로벌 판매 확대"



기아 대형 SUV 전기차 EV9(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2023.6.18/뉴스1

기아 대형 SUV 전기차 EV9(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2023.6.18/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기아(000270) 전기차 EV9가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북미, 유럽, 세계 올해의 차 후보에 연이어 올랐다. 먼저 선보인 국내 시장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였지만, 주요 시장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 글로벌 판매를 기대해 볼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는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차 부문 최종 후보, '2024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를 비롯해 '2024 월드 카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여러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기아는 대형 차종의 인기가 많은 북미 시장에서 수상을 가장 바라는 모습이다. 기아는 이미 텔루라이드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자동차 산업의 본토라고도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은 대형 차종 시장 규모가 크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도 미국 시장에서 10만대에 가까운 9만9891대를 판매했다.

이달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둔 EV9는 5만4900달러(약 7200만원)부터 시작한다.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시작가 7337만원보다 저렴하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 캐딜락 리릭, BMW iX 등이 1억원을 넘어서는 것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그러면서도 기아의 최상위 모델답게 최첨단 편의기능을 아끼지 않았다.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 자동차 전문기자들도 평가에 참여하는 '월드 카 어워즈'도 기대해 볼 만하다. 다른 2개의 '올해의 차'와 달리 지역 편중이 없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미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이 2년 연속 월드카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만약 EV9가 '월드 카 어워즈'의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 현대차그룹에서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된다.

다만 '유럽 올해의 차'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유틸리티차 부문에 올라간 북미와 다양한 차종 상이 있는 월드 카 어워즈와 달리 유럽 올해의 차는 차종에 상관 없이 딱 1대의 차만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에서도 2022년 EV6이 유일한 수상 모델이다.


유럽 시장은 해치백·왜건 등 소형 차종에 대한 인기가 높고, BMW의 대표 차종인 5시리즈, 볼보의 가성비 전기차인 EX30 등 쟁쟁한 모델들이 경쟁 후보로 함께 올라가 있다. 북미 시장에선 가성비 전략을 펴는 반면 기아는 유럽 시작 가격을 7만3000유로로 설정해 1억원대 모델로 나선다. 각종 편의 기능을 기본 적용해 '럭셔리 전기차'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 EV9는 올해 브랜드의 최고 전략 차종이었지만, 11월 누적 국내 판매량은 5364대에 그쳤다. 글로벌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잡았는데,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이미 세계 3대 올해의 차 선정 최종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해외 시장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 유독 인기를 끄는 모델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는 단종된 기아 스팅어는 국내서는 연간 판매 3000대를 겨우 넘는 모델이었지만, 북미 시장에선 1만5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꾸준히 보인 인기 차종이다. 스팅어는 2018 북미 올해의 차, 2018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내년 1월4일, 유럽은 2월26일 제네바모터쇼 시상식에서, 월드카 어워즈는 내년 4월5일 뉴욕국제오토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는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이 더 수요가 많다"며 "EV9가 국내에선 가격 문제로 판매가 아쉬웠어도,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면 글로벌 판매는 좀 더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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