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동향…농산물 전년比 13.6%↑
물가상승 기여도도 높아…신선식품지수 12.7%↑
“예비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연말까지”
물가상승 기여도도 높아…신선식품지수 12.7%↑
“예비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연말까지”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상기후와 작황부진의 여파로 11월 농산물 가격이 30개월 만에 전년대비 최대폭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전체 헤드라인 물가지수는 떨어졌지만 장바구니 물가불안은 여전한 셈이다. 정부는 종료예정이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예비비를 투입해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 물가단속에 나섰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지수는 118.98로 전년동월대비 13.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10월(13.5%) 대비로도 0.1%포인트(p) 상승폭이 확대됐다. 농산물 물가지수는 곡물·채소·과일·기타농산물 물가를 종합한 것이다.
11월 전체 물가 상승폭이 4개월 만에 둔화했음에도 아직 3%대(3.3%)에 머문 이유도 농산물 때문이다. 농산물 물가지수 상승률 기여도는 0.57%p로 ‘상품’ 분류 중 공업제품을 제외 가장 높다. 만약 농산물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면 물가상승률이 0.57%p 낮아져 전체 물가는 2%대 후반에 머무를 수 있었다. 농산물 가격의 강세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마트에서 주로 장바구니에 담는 채소나 과실을 모은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12.7%나 상승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지수는 118.98로 전년동월대비 13.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10월(13.5%) 대비로도 0.1%포인트(p) 상승폭이 확대됐다. 농산물 물가지수는 곡물·채소·과일·기타농산물 물가를 종합한 것이다.
11월 전체 물가 상승폭이 4개월 만에 둔화했음에도 아직 3%대(3.3%)에 머문 이유도 농산물 때문이다. 농산물 물가지수 상승률 기여도는 0.57%p로 ‘상품’ 분류 중 공업제품을 제외 가장 높다. 만약 농산물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면 물가상승률이 0.57%p 낮아져 전체 물가는 2%대 후반에 머무를 수 있었다. 농산물 가격의 강세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마트에서 주로 장바구니에 담는 채소나 과실을 모은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12.7%나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하락 추세에도 농축수산물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자 할인지원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및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바나나, 닭고기, 대파 등은 11월에 시행한 할당관세 물량이 신속히 반입되도록 유도하고, 12월 초중순 종료 예정이었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예비비를 활용해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전반적인 물가하락 추세에도 먹거리를 포함한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현재 가동중인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