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TV 보유율 62.2%에 그치자
LG전자 TV로까지 서비스 확대
구독 기간 동안 무료 AS도 제공
LG전자 TV로까지 서비스 확대
구독 기간 동안 무료 AS도 제공
바퀴 달린 이동형 TV '스탠바이미'. /LG전자 |
한 번에 목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매달 적게는 3만원만 내면 TV를 구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5일 LG전자는 세탁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됐던 구독 서비스를 최근 TV에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구독 판매 대상 모델은 바퀴 달린 이동형 TV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탠바이미’부터 고급 TV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까지 다양하다.
LG전자가 TV에 구독 모델을 도입하는 건 2030세대를 중심으로 TV 수요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인 가구가 늘면서 아직까지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세탁기나 냉장고와 달리 TV는 선택 가전이 된 지 오래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중 20대의 TV 보유율은 62.2%에 그쳐 60세 이상 세대주의 TV 보유율(99.6%)을 한참 밑돌았다.
젊은 세대들의 가전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춰주면서 사용 경험을 늘리겠다는 것이 LG전자의 전략이다. 실제 출고가 121만원의 이동형 TV 스탠바이미는 월 2만7900원(5년)~월 4만2000원(3년), 출고가 232만원의 55인치 OLED TV의 경우 4만7900원(5년)~7만5000원(3년)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 LG전자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월 부담금은 더욱 낮아지고, 3년 이상 구독하면 소유권도 갖는다. LG전자 관계자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젊은 세대가 이용하기 어려웠던 고가의 대형 OLED TV를 구독하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일시불 구입보다 다소 비싸지만 구독 기간 내내 무료로 AS 서비스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가전 업계 수요 하락을 구독 서비스로 돌파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LG전자는 전통적인 제조 일시불 판매 구조에서 구독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냉장고에 대해 가전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LG전자는 앞으로 구독 서비스를 노트북, 사운드바 등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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