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연구에 2천100억원 추가 투입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겨울철 들어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등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1천7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1천700명대가 된 것은 코로나19에 대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지난해 11월은 물론, 팬데믹 기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3월 이후로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자 독일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4일 "지금까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XBB.1.5에 대응하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300만명에 불과하다"며 60세 이상과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4일 학자, 의료진 30여명을 함께 만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장기적 영향을 받는 '롱코비드' 환자에 대한 지원방안과 연구성과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독일은 롱코비드 연구에 추가로 1억5천만 유로(약 2천1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 참석한 독일 최대 대학병원 샤리테의 카르멘 샤이벤보겐 면역성질환이동진료소장은 "많은 롱코비드 환자가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다"며 "특수이동진료소의 네트워크와 재활병원 등이 필요한데 이동진료소 대기시간은 6개월에 달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사용이 승인되지 않은 롱코비드 치료제 투약도 이날 회의에서 검토됐다고 전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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