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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먹방 유튜버 나름, 임신·결혼 고백...“남편, 내 먹성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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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나름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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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전문 유튜버 나름이 최근 임신 및 결혼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지난 1일 나름은 유튜브 채널 ‘나름TV’를 통해 ‘혼인신고, 그리고 임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나름은 “제가 임신을 했다.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성별은 아직 모르고 태명은 체리다. 갑자기 체리옷을 입고 있는 애기가 머리에 스쳐서 그렇게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청나게 커다란 검은 잉어꿈을 꿨다. 크기가 제 상체만 해서 저한테 몸통 박치기를 하더라”라며 태몽에 대해 설명했다.

나름은 “직계가족 빼고는 처음 알린다. 20대 초중반쯤 유튜브를 시작해 24년이 되면 년수로는 7~8년차가 되더라. 나랑이(구독자명)들도 그 시간을 함께했다는 것 아니냐. 제일 가깝고 소중했던 분들께 말하고 싶었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나름은 남편을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제가 사람 볼 때 중요하게 보는 게 책임감이다. 살다 보면 고난과 역경이 있지 않나. 그럴 때 '우리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하는 책임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은 합격시켜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남편은) 공감 형성이 잘 되고 또 내 직업에 대해서 이해해줘서 좋다. 식욕이 정말 없는 친구다. 찬밥과 반찬 하나만 있으면 밥을 먹을 수가 있다. 유튜브라는 것 자체에 일체 관심이 없어서 제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하더라. 길 가다가 어떤 행인 분께서 아는 척을 하시니 '뭐야, 뭐가 맞는데?'라고 하더라. 설명을 해주니 그제서야 알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신랑은 제가 많이 먹는 걸 모른다. 항상 만날 때마다 0.5인분을 먹었다. 미리 밥을 먹거나 데이트를 하고 와서 밥을 더 먹었다. 남편이 나중에 사기 결혼이라고 주장해도 할 말이 없다. 계속 남편이 영원히 (영상을) 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름은 지난달 29일 구청에서 접수한 혼인신고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등록하자마자 여러분들에게 날아온 것”이라며 “임신에 대한 기초 상식이라던지 육아상식도 부족하다. 너무 배워야 할게 많아서 살림 고수, 육아 고수님들 댓글로 (꿀팁을) 많이 많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최윤정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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