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원 오른 1311.2원 마감…15거래일 만에 최고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금리·달러 상승
1300원 아래서 저가매수·숏커버에 상승 압력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200억원대 순매수
5일 원·달러 환율은 7.2원 오른 1311.2원으로 마감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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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0원)보다 7.2원 오른 131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4일(1328.9원) 이후 15거래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1309.6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0원대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도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중엔 1314.4원까지 올랐다.
그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채금리는 반등했고 달러화도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3.7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3에서 103.7으로 올라온 것이다.
이날 장중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은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0.4) 대비 상승했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50.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PMI는 경기를 파악하는 주요 선행지표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하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하락세다.
달러 강세로 인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숏커버가 이어지면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환율은 1280원 아래를 뚫지 못하고 올라왔다”며 “1300원 아래서는 저가매수가 먼저 붙는 흐름이고, 숏커버가 이어졌다. 1280원대가 지지 되면서 1320원대로 상승 시도를 할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0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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