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플러스 겨울호…국민시간이전계정 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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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를 환산하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은 오는 22일 발간되는 ‘통계플러스 겨울호’에 가사노동 서비스를 누가 생산하고 소비하는지 등이 담긴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 결과를 싣는다고 5일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통계청이 앞서 발표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쓴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기초로 산출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5%에 상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가 356조원으로 남성이 생산한 134조9000억원보다 2.6배 많았다. 연령 계층별로는 노동연령층(15∼64세)이 410조원으로 83.5%를, 노년층(65세 이상)이 80조9000억원으로 16.5%를 분담했다. 남성과 노년층의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 비중은 1999년 각각 20.1%, 8.4%에서 2019년 27.5%, 16.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소비는 돌봄이 많이 필요한 유년기에 많이 이뤄지다가 점점 줄어 성인이 되는 20세를 기점으로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는 ‘L자형’을 띈다. 0살에 3638만원으로 가장 많고 20살에 390만원으로 가장 적다. 유년층(0∼14세)의 경우 ‘돌봄’을 중심으로 131조6000억원을 소비했다. 노동연령층과 노년층은 ‘가정관리’를 중심으로 각각 281조9000억원, 77조4000억원을 소비했다.
가사노동 서비스의 소비와 생산의 차이로 인한 가사노동 서비스 ‘이전’은 함께 사는 가족(가구 내)의 경우 노동연령층에서 유년층으로 서비스가 이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살지 않는 가족(가구 간)에서는 조부모 연령(55∼75세)에서 손자녀 연령(0∼15세)으로 서비스 이전이 이뤄졌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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