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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 판정 항의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도중 선수들이 주심을 둘러싸고 항의했다. 이는 잉글랜드축구협회 규정 E20.1을 위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 홋스퍼전 추가 시간에 선수들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걸 관리하지 않았다"라며 현지 시간으로 12월 7일까지 E20.1 규정을 위반한 걸 해명해야 한다고 알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홈 구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만났다. 전반 6분 손흥민에게 역습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코너킥 이후 수비 대형이 무너진 틈을 토트넘이 적절하게 공략했다. 볼을 잡은 클루셉스키가 전방으로 뛰고 있는 손흥민을 확인해 침투 패스를 넣었다. 손흥민은 볼을 잡은 이후 빠르게 맨체스터 시티 페널티 박스를 향해 질주했다.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은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체스터 시티 골망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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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점으로 돌아오자 홈에서 토트넘을 압도했다. 볼 점유율을 늘리며 추가골을 조준했다. 홀란드가 베르나르도 실바 패스를 받아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31분 역전골에 성공했다. 도쿠가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고 동료들을 살폈고, 빈 공간으로 쇄도하는 알바레스에게 볼을 넘겨줬다. 알바레스는 볼을 잡고 토트넘 수비 시선을 끌었고, 적절한 곳에 있던 포든에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포든은 찰나의 순간을 활용해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높은 볼 점유율과 홀란드, 도쿠, 교체로 들어온 그릴리시로 토트넘 골망을 조준했다. 하지만 토트넘 반격이 꽤 거셌다. 손흥민이 로셀소와 연계 플레이로 맨체스터 시티를 흔들었다. 로셀소가 순간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해 골망을 뒤흔들었다.
홀란드와 그릴리시 콤비가 토트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홀란드가 토트넘 수비를 끌고 공간을 창출, 그릴리시에게 볼을 건넸다. 그릴리시는 정확한 동작으로 토트넘 수비망을 뚫어냈고 이번 시즌 홈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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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또 맞춰진 균형에 고개를 떨궜다. 추가 시간은 6분이었기에 남은 시간 결승골을 터트리려고 했다. 토트넘 공격을 막으면 홀란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역습해 토트넘 골망을 조준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경, 홀란드와 그릴리시에게 기회가 왔다. 홀란드는 로드리의 볼을 받으러 내려오던 중 에메르송 로얄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재빨리 일어나 역습으로 볼 흐름을 살렸다.
그릴리시에게 볼을 뿌려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오프사이드는 아니었는데 휘슬이 울렸다. 후퍼 주심은 뒤늦게 홀란드와 에메르송 볼 다툼 장면이 파울이라고 선언했다. 홀란드는 분노했고 후퍼 주심에게 'Fxxx Off'라고 소리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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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리플레이를 보면 후퍼 주심이 처음에 파울이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휘슬을 불지 않아 경기가 재개됐다. 홀란드가 볼을 처리한 이후에야 경기를 중단했다"라고 짚었다.
다만 이번 규정 위반은 홀란드 욕설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 홋스퍼전 추가 시간에 선수들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걸 관리하지 않았다"는 걸 짚어보면 팀 차원에 벌금 징계를 검토하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시티는 관련 문제 제기에 또 한 번 분노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까지 소명 자료를 준비해 잉글랜드축구협회 측에 항변을 해야 징계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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