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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감독상' 홍명보, 시즌 중 크게 흔들렸지만 '우승'.. "잘 극복했기에 좋은 결과. 전환점 됐다"[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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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울산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3.12.04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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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노진주 기자]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서 지금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2연패를 일궈낸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한국시간)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울산을 2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홍명보 감독이 2023시즌 K리그1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홍명보 감독의 K리그1 감독상 수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1 감독 9표로 동료 감독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이어서 주장 4표, 미디어 36표 등 고르게 득표했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23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시즌 리그 종료 1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했을 때보다 2경기나 단축한 기록이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라이벌 전북을 2대1로 꺾고 6연승을 달렸고, 이어 9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6연승,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그 결과 홍명보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되었다.

또한 감독상을 2년 연속 차지한 사례는 지난 2017, 2018년 전북 최강희 감독 이후로 5년 만이다. 기존에는 박종환 감독(1993~1995년, 일화)과 차경복 감독(2001~2003년, 성남)이 3년 연속 감독상을 차지했었고, 김호 감독(1998~1999년)과, 최강희 감독(2014~2015년, 2017~2018년)이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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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울산 홍명보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04 /cej@osen.co.kr


홍명보 감독은 트로피를 받은 직후 "축구장에 가면 관중들도 다 아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딱 두 명이다. 양 팀 감독들이다. 그나마 이기는 감독은 괜찮은데 지는 감독은 모든 화살을 다 받게 된다. 그만큼 굉장히 외로운 직업이다. 그럴 때 일수록 귀를 열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 말 들으면 훨씬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쉽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작하면서 좋은 흐름 속에서도 중간엔 어려운 전환점이 있었다. 그때 잘 극복했기에 울산이 2년 연속 우승이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이 있고 압박받는 자리이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서 꿈꾸고 있는 지도자들이 있다. 그분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을 끝난 뒤 "지난해 감독상 타봤다. 올해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잘하는 사람이 타도 큰 문제없겠다 생각했다. (이번 상은) 보너스 같은 상이라고 느껴진다. 어려운 현장에 있는 젊은 감독, 기존 감독들에게 개인적인 존경심을 나타내고 싶어서 이 상의 영광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했던 '전환점'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SNS 사건, 박용우 이적 등이 전환점이 됐다. 긍정적으로 가느냐, 부정적으로 가느냐였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많은 경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새로운 경험을 하나 더 했다. 그래도 슬기롭게 잘 넘겨왔다.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서 지금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풀어 설명했다.

울산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들 모두 홍명보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상 타고 기분 좋으니까 립서비스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웃으면서 "선수들이 아주 훌륭한 자리에서 (나를 언급) 해준 것에 대해선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좋아했다.

울산의 풀백 설영우는 은퇴 전까지 MVP를 받고 싶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조금 걸릴 것 같다. 다른 건 다 좋은데 마지막(슈팅 능력)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 MVP는 그 포지션에서 받기 쉽지 않은데 베스트 11에는 계속할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을 본인이 잘 인지해서 중점적으로 연습한다면 언젠가는 MVP를 받을 수 있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의심의 눈웃음을 보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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