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원 내린 1304.0원에 마감
‘비둘기 파월’ 소화 후 미 국채 금리 상승
달러인덱스 장중 103.1→103.3로 반등
1300원 중심으로 ‘수출 네고-수입 결제’ 수급 극명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2300억원대 순매수
고용 반등해도 시장선 ‘일시적 현상’ 해석할 듯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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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8원)보다 1.8원 내린 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내린 1296.4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5.6원까지 내리며 10원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이후부터 꾸준히 하락폭을 좁혀 환율은 장중 1306.0원까지 올라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장 초반 비둘기(통화 완화)적으로 해석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개장 후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도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7분 기준 103.3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3.1에서 103.3대로 올라온 것이다. 달러 강세 전환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수급적으로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 결제가 모두 나오며 환율은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1300원 아래에서는 결제 수요가 나오다가 1300원을 넘어서면서 네고가 나오면서 1300원을 중심으로 극명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통화 정책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인 만큼 비농업 고용 지표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 지표가 상승한다고 해도 시장에선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피봇(통화정책 전환) 분위기를 계속 가져갈 듯 하다”며 “환율 방향성은 여전히 아래로, 1300원이 단기적으로 지지되겠지만 올해 봤던 1340~1360원 레벨까지 올라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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