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무인도의 디바’오경화, 사투리 연기부터 눈물 연기까지 눈도장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오경화가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 연출 오충환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오경화는 지난 3일 종영한 ‘무인도의 디바’에서 서목하(박은빈 분)의 어린 시절 단짝 친구 문영주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났다. 오경화는 차진 사투리 연기부터 눈물 쏟는 감정 연기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작품 속 신스틸러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었다.

특히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무인도의 디바’ 11, 12회에는 그동안 고단한 시간을 보낸 영주에게 한 줄기 빛이 비치며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영주는 그동안 의식을 잃고 호흡기에 의지해 온 남편 한대웅(김민석 분)의 정신이 돌아오자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동안 대웅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영주는 “선생님, 얘 패도 돼요?”라고 핀잔을 주듯 하면서도 이내 울음을 터트려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린 시절 절친 목하와도 재회하며 절정의 감동을 그려나갔다. 마치 중학교 때로 돌아간 것처럼 방방 뛰며 반가움을 표현한 두 사람은 또 다시 눈물을 쏟아내며 통탄의 세월을 곱씹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오경화는 매 장면과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극중 캐릭터 대웅의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안쓰러워 보일 만큼 울먹이던 모습이나 목하와 재회의 순간에 터트리듯 표현한 반가움의 감정은 마치 영주라는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또한 입에 착착 붙는 사투리 연기, 물 흐르듯 작품에 녹아들며 풀어내던 감정선과 대사 처리는 호평으로 이어지며 오경화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앞서 오경화는 드라마 '어사와 조이', '보건교사 안은영',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하이에나'와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 '말이야 바른 말이지', '압꾸정', '기적'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존재감을 발산, ‘실력파 신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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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인도의 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