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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33세인데 은퇴 선언' LG 정주현이 KS 우승하고 현역 포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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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G 내야수 정주현(33)이 선수로서 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정주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LG 팬들에게 현역 은퇴를 결정한 이유와 코치로 새 출발하는 소감을 전했다.

"전 LG 트윈스 선수 정주현입니다. 인사가 좀 늦었죠? 먼저 15년동안 너무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말 팬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정주현은 "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려 합니다"라고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하게 됐음을 알렸다.

오지환과 1990년생 동갑내기인 그는 왜 벌써 은퇴를 결정하게 됐을까. 정주현은 "결정하기까지 너무나 힘든 시간들 이었지만 다른 팀 유니폼이 아닌 LG 트윈스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결정하게 됐습니다"라면서 "제게 LG 트윈스는 그런 존재입니다. 15년 세월 동안 가슴에 'TWINS'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어 행복했고 영광스러웠으며 앞으로도 가슴에 'TWINS' 마크를 달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현역 은퇴 이유를 전하는 한편 코치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 LG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정주현은 "2009년 암흑기 끝자락쯤 LG 트윈스에 입단해 2023년 29년만의 우승까지 15년 동안 좋은 스승님들을 만나 성장 할 수 있었고, 좋은 구단을 만나 행복하게 야구를 했고,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많이 배웠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재밌게 야구를 했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우승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정말 잊지못할 추억이었습니다"라고 선수 시절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정주현은 LG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제는 우리 1등 LG 트윈스 팬분들. 제게는 성적을 떠나 언제나 우리 LG 트윈스 팬분들이 1등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했고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라는 정주현은 "앞으로 좋은 지도자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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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LG에 입단한 정주현은 프로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었다. 2009년 타율 .091(1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010년 타율 .222(9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2011년 타율 .167(18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 2012년 타율 .174(23타수 4안타) 1타점 4도루에 그친 정주현은 2013년 61경기에 나서며 조금씩 1군과 가까워졌고 타율 .217(83타수 18안타)에 그쳤지만 출루율은 .340으로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타점 15개와 도루 10개도 수확하며 나름 알찬 시즌을 보냈다.

이후 상무를 다녀온 정주현은 2016년 시범경기에서 타율 .375(32타수 12안타)에 도루 5개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눈에 띄었고 그해 개막전에서 테이블세터 한 자리를 꿰차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듯 했다. 그러나 99경기에서 타율 .222(225타수 50안타) 1홈런 22타점 5도루에 그친 정주현은 2017년에도 타율 .000(8타수 무안타) 1도루만 기록하며 점점 1군 무대와 멀어졌으나 2018년 LG의 2루수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115경기에 출전, 타율 .261(303타수 79안타) 6홈런 31타점 18도루를 남기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019년 타율 .231(376타수 87안타) 2홈런 27타점 15도루, 2020년 타율 .247(328타수 81안타) 4홈런 30타점 8도루, 2021년 타율 .238(181타수 43안타) 3홈런 10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점점 하락세를 나타낸 정주현은 지난 해에는 아예 1군에서 출전 기회 조차 받지 못하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부임하면서 정주현을 백업 요원으로 활용했고 정주현은 89경기에 나와 타율 .273(88타수 24안타) 1홈런 12타점 1도루로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장면들도 있었다.

정주현은 8월 3일 잠실 키움전에서 연장 12회말 2사 2,3루 찬스에 나와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된 정주현은 팀에 7연승을 안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월 18일 인천 SSG전에서는 연장 12회초 문보경의 우월 솔로홈런이 터지며 LG가 5-4로 앞서자 2사 1루 상황에 나온 정주현이 좌중월 2점홈런을 폭발, 쐐기포를 작렬하면서 LG의 8-4 역전승을 이끌었다. LG는 정주현에 이어 김민성도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도 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우승 순간과 함께한 정주현은 미련 없이 선수 생활을 접었다. LG에서만 15년을 뛴 정주현의 프로 통산 성적은 762경기 타율 .237(1653타수 392안타) 18홈런 153타점 68도루. 이제 지도자로 새롭게 야구 인생의 문을 여는 정주현이 '제 2의 야구 인생'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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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주현의 인스타그램 인사글 전문.

안녕하세요 LG 트윈스 팬 여러분.

전 LG 트윈스 선수 정주현입니다.
인사가 좀 늦었죠?
먼저 15년동안 너무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말 팬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결정하기까지 너무나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다른팀 유니폼이 아닌 LG 트윈스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단 이유 하나 만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겐 LG 트윈스는 그런 존재입니다.
15년 세월동안 가슴에 TWINS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어
행복했고 영광스러웠으며
앞으로도 가슴에 TWINS 마크를 달수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습니다.

2009년 암흑기 끝자락쯤 LG 트윈스에 입단하여
2023년 29년 만의 우승까지 15년동안
좋은 스승님들을 만나 성장 할수있었고,
좋은 구단을 만나 행복하게 야구를 했고,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많이 배웠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재밌게 야구를 했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우승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1등 LG 트윈스 팬분들.
제게는 성적을 떠나 언제나 우리 LG 트윈스 팬분들이 1등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했고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지도자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 유의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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