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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내가 한국전력 대표로 받았다” 데뷔 첫 라운드 MVP에도 들뜨지 않는다, 수원 왕자의 팀 퍼스트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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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전력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4)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앞두고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

바로 2라운드 남자부 MVP로 뽑힌 것. 기자단 투표 31표 중 11표를 받은 임성진은 6표에 그친 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제쳤다.

매일경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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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의 2라운드 기록은 화려하다. 임성진은 2라운드 6경기 88점 공격 성공률 61.6% 리시브 효율 41.95% 세트당 디그 1.545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 6경기 52점 공격 성공률 37.4% 리시브 효율 37.36%에 그쳤던 걸 생각하면 나아졌다는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성진이는 노력을 많이 한다. 선수라면 잘하려고 노력을 하는 게 맞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찾았다”라며 “라운드 MVP 수상을 축하한다. 라운드 MVP가 아닌 리그 MVP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선수다. 나중에는 리더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임성진은 2일 경기에서도 블로킹 4개, 서브 1개 포함 14점에 공격 성공률 40.91% 리시브 효율 40%를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한국전력은 2015년 2월 이후 약 8년 10개월 만에 6연승에 성공했다.

임성진은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졌고, 2라운드에서 이겼지만 3라운드는 또 다르기에 방심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3세트에 고비가 있었지만 고비를 넘기고 이겨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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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전력이 6연승을 달린 건 2015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즉, 2020-21시즌에 데뷔한 임성진은 6연승이 데뷔 후 처음이다.

그는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다.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 연승을 이어야겠다는 부담감보다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첫 라운드 MVP를 받은 기분은 어떨까.

임성진은 “기분이 좋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오늘까지만 좋은 기분을 유지하겠다”라며 “내가 한국전력 배구단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라고 준 상으로 생각하겠다. 내가 코트에서 해야 될 역할이 분명 있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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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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