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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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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프사이드 1위'→포스테코글루 "SON한테 0.001초만 더 빨리 패스했으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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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횟수가 많아지자 선수들한테 좀 더 패스를 빨리 넣어줄 것을 요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횟수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그를 최전방에 배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1시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맞대결을 앞뒀다.

경기에 앞서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맨시티가 지난 23경기에서 승점을 29점(9승2무2패) 벌면서 리그 2위에 위치했고, 승점 26(8승2무3패)인 토트넘은 맨시티보다 3계단 밑인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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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시티이고, 부상자가 워낙 많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트넘의 목적은 오직 승점이다. 만약 맨시티전에서 패한다면 토트넘은 4연패 늪에 빠지게 된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새로운 사령탑과 선수들과 함께 시즌 초반 상승세를 달렸다. 개막 후 그들은 10경기 무패행진(8승2무)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에 오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11라운드 첼시전부터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첼시전 때 선수 2명이 퇴장을 당해 1-4 대패를 당했는데, 이때 핵심 선수인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2023년 아웃 판정을 받았다. 또 부주장이자 수비의 핵심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주축 선수들을 한꺼번에 잃은 토트넘은 결국 다음 경기인 1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고, 지난달 26일 애스턴 빌라와의 13라운드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면서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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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를 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던 토트넘은 어느새 5위까지 내려갔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 속에서 하필 맨시티를 만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앞세워 승점 사냥에 나설 예정임을 알렸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횟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시즌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9회를 기록하면서 타이워 아워니이(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오프사이드 횟수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후 8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랐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침묵하며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리그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골망을 3번이나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됐다. 3번의 오프사이드 중 2번이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로 기록됐다.

손흥민이 오프사이드로 인해 고전하고 있음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면서 손흥민을 맨시티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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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중 일부는 우리가 이해하고 있다. 지난주에 우리가 조금 더 일찍 공을 찰 수 있었고, 손흥민의 타이밍이 완벽했던 적이 몇 번 있었다"라며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이다. 내가 말했듯이, 우리가 패스를 1000분의 1초만 더 빨리했어도, 손흥민의 타이밍은 완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인할 수 없는 건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것"이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마무리하고 골을 넣고 있는데, 이는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우린 그저 그의 질주를 조금 일찍 본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월부터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이후 손흥민은 득점력이 폭발해 9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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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도 손흥민의 활약상은 이어졌다. 9월에 보여준 폭발력만큼은 아니었지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그러나 11월부터 손흥민이 침묵하면서 토트넘도 덩달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손흥민의 득점을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에게 좀 더 신속한 패스를 주문한 가운데 맨시티 원정에서 손흥민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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