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파월 발언에 상승…다우 3만6000 돌파·S&P500 연중 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마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금리 완화 기대감을 높이며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상승 마감으로 이어졌다.

아시아경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등장한 산타클로스 /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61포인트(0.82%) 오른 3만624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6000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59%) 상승한 459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81포인트(0.55%) 오른 1만430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각각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다.

파월 의장이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발언을 했으나, 시장은 이를 오히려 완화적 의미로 해석해 주식시장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금리)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에도 내년 3월에 처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60% 이상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시장은 내년 최대 1.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오는 13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에 나선다. 그 전에 11월 고용(12월 8일)과 물가(12월 12일) 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해당 지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면 이달 금리 인상 종결을 선언할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

앤서니 새글림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착륙 시나리오가 가능성에서 지워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2.24%) 하락한 12.63을 기록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