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재개…3년간 100억 달러 규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일본은행 1일 통화스와프 체결

요청국 통화와 미국 달러화 교환 방식

"양국 금융협력 촉진 및 안전망 강화 기대"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과 일본이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데일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일본 니가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환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두 국가가 계약금액에 해당하는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상대국 통화 또는 달러화를 받아오는 거래를 말한다.

계약금액은 100억 달러고, 계약기간은 3년이다. 한일 통화스와프과 완전히 종료된 8년 전 규모와 같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요청국의 통화와 미국 달러화를 교환하는 형식이다.한국은 100억달러 규모의 원화를 일본이 보유한 100억달러와, 일본은 반대로 100억달러 상당의 엔화를 한국이 보유한 100억달러와 교환할 수 있다.

이로써 한일 통화스와프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복원됐다. 한국과 일본은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처음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후 △2005년 30억 달러 △2006년 80억 달러 △2011년 700억 달러까지 체결 규모가 늘었다가 한일관계가 나빠지면서 2013년 100억 달러로 다시 축소됐다. 2015년 2월을 끝으로 한일 통화스와프는 완전히 종료됐는데, 최근 한일 관계가 회복되면서 8년 만에 재개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한일 통화스와프를 복원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기재부 측은 “한·일 양국은 이번스와프계약이 양국간 금융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체결 건을 체외하고 한국은 총 9건, 1382억 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 8건은 양국 간 자국통화 스와프로 △캐나다 △중국 △스위스 △인도네시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UAE) △말레이시아 △튀르키예와 체결 중이다. 나머지 1건은 아세안+3 국가들과의 달러화 기반 다자간 통화스와프인 CMIM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