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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엉덩이 부상→휴식' 김민재, 마테우스 맹비난 잠재운 뮌헨 완벽 주전 성과... 스쿠데토 나폴리 때 보다 압도적 우위 ↑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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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결국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엉덩이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김민재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평가는 없다. 독일 축구 레전드 로티어스 마테우스를 제외하고는 김민재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FC 코펜하겐과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뮌헨은 승점 13점(4승 1무)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코펜하겐은 5점(1승 2무 2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코펜하겐을 맞아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킹슬리 코망이 공격 2선에 섰다. 하파엘 게헤이루-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레온 고레츠카-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전 경기에 당한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고레츠카가 대신 나섰다. 이날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공식 소셜 미디어 댓글을 통해 "김민재는 고관절 타박(엉덩이 멍)으로 추포-모팅, 마즈라위와 함께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선수생활 내내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고레츠카는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총 130개의 패스 중 121개를 동료에게 연결하며 9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 중 17개는 공격 지역까지 넘어간 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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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 코펜하겐의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큰 탓에 실점 위기는 많지 않았지만 고레츠카는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10회를 기록하면서 센터백으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단 김민재의 빈 자리는 확연히 느껴졌다.

UEFA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시절 뮌헨에서 활약했던 독일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의 평가를 전했다.

발락은 "때로는 공격적인 경기에서도 득점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런 경우에는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한다. 뮌헨의 경우엔 기록이 걸려 있었지만, 그렇다고 상대 수비가 열어주는 것은 아니다. 이번 경기는 코펜하겐이 선전했다"라고 평가했다.

무승부도 무승부지만 경기 전날 독일 언론이 보여준 태도고 무례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독일 홈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어떠한 독일 기자도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오직 코펜하군이 속한 덴마크 언론인만 기자 회견에 참석해서 자리를 지켰다.

독일 매체들은 안하무인격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을 무시하고 패하거나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승리를 확신하다가 일본에 패한 전례가 있다. 여기에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김민재 역시 독일 언론의 의아한 평점이나 혹평에 시달리곤 했다.

물론 김민재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로티어 마테우스처럼 김민재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뮌헨 지역지는 김민재를 옹호했다.

아벤트 차이퉁은 '바이에른의 숨은 영웅 : 왜 전사 김민재는 어떤 환경에서도 결장이 없었나'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민재의 활약상을 극찬하고 그의 기량이 뮌헨 입단 뒤 더욱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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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7월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거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을 꿰차 지난 25일 분데스리가 쾰른전까지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 화제가 됐다. 혹사론이 불거져도 같은 포지션의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다쳐 쉴 수가 없었다.

아벤트 차이퉁은 30일 코펜하겐전을 전망하며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의 전체 경기 시간 90%에 출전했는데 이는 팀 내 어떤 선수들보다 많은 출전 시간"이라면서 "경기당 평균 112개의 볼 터치, 경기당 1.6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중 최고의 기록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190cm 거인을 위한 투자는 매 경기마다 점점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특히 통계적으로 나폴리에서보다 뮌헨에 온 뒤 더 나은 지표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벤트 차이퉁은 "김민재는 이적 뒤 이미 강력한 능력치를 더 높였다"며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그는 나폴리에서보다 경기당 더 많은 볼 경합 승리(7.2대5.9)를 기록하고 있다. 공중볼 경합에서 이긴 경우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4.9개를 기록해 나폴리에서의 4.4개보다 더 많았다고 했다. 반면 파울은 경기당 0.8개로 나폴리 때 0.9개보다 근소하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번 시즌 단 한 장의 옐로카드만 받았다. 이는 중앙 수비수로서는 강력한 모습이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에 대해 나폴리 시절보다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테우스는 스카이 스포츠 독일을 통해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근접한 기량은 아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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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탈리아에서 받은 업적을 고려하면 내가 그에게 거는 기대에 아직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벤트 차이퉁은 "바이에른의 한국인은 당분간 숨 돌릴 기미가 없다"며 "투헬 감독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올해 안에 경기 출전이 어렵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중앙 수비수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두 명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은 겨울 휴식기까지 버텨야 한다. 김민재는 최소한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주어진 경기 일정을 순조롭게 치러야 한다"고 했다.

AZ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숨겨진 영웅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사와 같은 김민재를 놓쳐서는 안 된다. 김민재는 FC쾰른전의 한 장면이 대표하듯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김민재를 칭찬했다.

김민재는 쾰른전에서 상대와 경합을 벌이다 한 차례 쓰러졌다. 전반 13분경 쾰른의 스트라이커인 젤케와 공중볼 경합을 펼친 김민재는 공중에서 밸런스를 잃어 제대로 착지하지 못했다. 골반과 허리에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고, 김민재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시간이 조금 지난 뒤 김민재는 스스로 일어나 잠시 경기장 밖에 있다가 들어왔다.

김민재는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리고 다시 팀으로 복귀한 뒤 휴식을 취했다.

AZ는 "김민재는 강인한 수비수라는 명성에 걸맞은 플레이를 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이 부족한 관계로 팀의 주전이 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아무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숨겨진 영웅이자 전사다"라며 김민재를 치켜세웠다.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하기 전에는 김민재의 경쟁력을 두고 많은 말들이 있었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기는 했으나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와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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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는 이런 우려와는 달리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됐지만, 김민재의 실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투헬 감독의 눈에 들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다.

물론 김민재는 앞으로 휴식이 더 부여될 가능성이 적다. 코펜하겐과 경기는 굳이 주전들을 내세울 필요가 없는 경기였다. 따라서 그동안 15경기를 뛰며 부담이 컸던 상황을 이겨낸 김민재는 휴식 후 곧바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으로 빠져 있던 더 리흐트가 최근 훈련에 돌아왔다고 전했지만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가 올해 안에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코펜하겐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더 리흐트는 올해 안에 스쿼드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다. 더 리흐트는 2023년에 기용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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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크게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김민재는 지금처럼 우파메카노와 함께 계속해서 뮌헨의 수비를 책임져야 한다. 최근 15경기에서 그랬듯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다 아시안컵 일정에 맞춰 대표팀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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