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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美 해군 2함대 사령관 “러, 우크라 침공 보라… 최고의 준비 태세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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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드와이어 중장 인터뷰

북대서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2함대 사령관 대니얼 드와이어 중장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 주관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의 행동은 대서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은 물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최고의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나토가 더 끈끈한 동맹으로 뭉치고 있다. 나토가 전방위적으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2함대는 지난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방비 삭감 정책 및 냉전 이후 러시아 위협 감소 등이 맞물려 해체됐다가, 트럼프 행정부인 2018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면서 다시 부활했다.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 내 나토 합동군사령부 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드와이어 중장은 이날 합동군사령부 회의실에서 진행된 회견에서 “러시아가 발트해와 북극 지역 등에 여러 종류의 잠수함과 수상함을 배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함정들은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공격 시스템 중 일부”라고 했다. 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나토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CNN은 최근 미 정부와 나토 당국자들을 인용,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러시아의 공격적인 잠수함 활동이 냉전 이후 최고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최신 디젤 잠수함은 뛰어난 스텔스 기능으로 탐지가 어려워 ‘블랙홀’이라고 불린다. 전날 타스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적 잠수함 탐지·공격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할 신형 디젤 전기추진식 잠수함이 추가로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드와이어 중장은 최근 나토 회원국이 된 핀란드와 가입 대기 중인 스웨덴에 대해 “이들 북극권 국가들은 나토 전력의 핵심”이라며 “이들의 역할 및 역량이 향후 나토 작전을 펼칠 때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퍽=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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